해병대 최초 전투인 ‘군산·장항·이리지구’ 전승 기념식과 추모제가 오는 20일과 21일 이틀간 군산 은파호수공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해병대사령부와 (사)해병대전우회 중앙회가 주최하고 (사)전북특별자치도연합회·(사)군산해병대전우회(회장 손명엽)가 주관하며 시민들과 어우러질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특히, 시민과 미래 주역인 청소년들의 애국심 고취를 위한 천안함 포격과 연평도 해전 사진 전시 등 안보 교육 및 청소년 문화경연대회, 의장대 시범, 직장인 안전 밴드공연, 연예인 축하 공연, 군악대 연주 등 시민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무적도 시범과 해병대 장비 체험행사도 선보일 예정이다.
군산해병대전우회 손명엽 회장은 “군산은 해병대 창설 이후 해병대 작전 명령 1호라는 유서 깊은 지역이다”며 “국가와 민족의 자유, 평화를 위해 고귀한 젊음을 바친 호국 영령들의 숭고한 정신을 절대 잊지 않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한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장항·이리지구 전투는 해병대 창설 이래 최초 상륙작전으로 해병대 고길훈 부대는 충남 천안을 점령한 북괴군 제6사단이 서해안을 우회해 호남지역으로 내려오자 북괴군 300여명을 섬멸하는 개가를 올렸다.
수적 열세 등 최악의 상황에도 백절불굴 정신으로 적의 주력부대를 몰살시켜 훗날 성공적인 인천 상륙작전을 견인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 전투를 계기로 ‘무적 해병’, ‘귀신 잡는 해병’이란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군산=김종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