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밤 푸드존’에서 운영되고 있는 푸드트레일러가 본래 취지 목적에 맞지 않게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군산시의회 한경봉 의원은 16일 제263회 임시회 5분발언에서 ‘군산밤 푸드존’ 푸드트레일러의 운영계획을 다시 수립하고 투명한 입찰을 진행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 의원은 “내항에 지난 2018년 문을 연 ‘군산밤 푸드존’에 푸드트레일러 6대가 있다. 내항 야간관광 활성화를 위해 시가 6년간 투입한 예산은 총 4억3,700만원으로 최초 사업 운영 취지는 청년실업 해소 및 시간여행마을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6년이 지난 지금 군산밤 푸드존의 모습은 지난달 31일 내항에 있어야 할 푸드트레일러가 사라졌는데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유레카협동조합 주관으로 군산 벚꽃야시장 행사 중이었다”며 “군산시의 답변은 2022년 3월 입찰 공고에 응찰자가 없어 수의계약으로 협동조합과 2년 계약을 체결했고 올해 이용료는 1대당 월 4만5,723원이다”라고 설명했다.
한 의원은 이 답변에 대해 ▲응찰자가 한 명도 없었던 2022년 3월에서 6월까지 3차례 입찰공고 내용과 수의계약 내용이 완전히 다른 것 ▲유레카는 수의계약 당시 해당 법인의 사업종목이 ‘전시, 컨벤션 및 행사대행업’으로 음식 관련 면허 또는 식품조리, 음식 관련업에 종사한 실적도 없는 등 자격이 없었다는 것 ▲내항 야간관광 활성화와 시간여행마을 방문객 먹거리 증대라는 본 사업의 취지와 맞지 않게 문이 굳게 닫혀있는 것 ▲벚꽃야시장, 수제맥주축제, 시간여행축제 등 군산시 주요 행사나 축제에서 독점적으로 영업을 하고 얻은 매출액이 개인통장으로 들어가고 있는 것 등 수익금 처리 문제를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행히 4개월 후면 계약이 종료되므로 군산시는 먼저 이 사업의 취지와 목적을 살릴 운영계획을 다시 수립하고 새로운 운영단체를 선정하는 투명한 입찰을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집행부에 촉구했다.
군산=김종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