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대학부 단체전 준우승
남건우·김희정, 혼합 복식 3위
남건우 개인 단식 3위
남자탁구 창단 3년 만에 군산대학교 탁구부가 최근 전국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좋은 성적을 거뒀다.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충북 제천에서 열린 ‘릴리어스 제42회 한국대학탁구연맹전 및 2024 한일 대학경기대회 대표 선발전’에서 군산대 탁구부는 권강민과 남건우가 조를 이뤄 개인 복식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평소 호흡이 잘 맞았던 둘은 32강부터 창원대(김진택·이시언), 국제대(이민욱·이재무), 경기대(류석훈·김유민), 영산대(최도현·이동혁)를 연거푸 격파하면서 결승에 올랐다. 이들은 결승에서도 최선과 오경민이 짝을 이룬 인하대를 상대로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채 3대 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어 남자 대학부 단체전에서도 경기대와 한남대를 8강과 4강에 각각 쓰러트렸으나, 결승에서 창원대를 상대로 1대 3으로 무릎을 꿇으면서 아쉽게도 준우승을 차지했다.
개인 복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남건우는 김희정과 호흡을 맞춘 혼합 복식에서도 3위에 올라 동메달을 따냈다. 남건우는 개인 단식에서도 3위에 오르는 등 고른 활약을 펼쳤다.
군산대 선수들의 선전은 앞으로 있을 전국체전 등 각종 대회에서 전북 체육의 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
군산대 박대수 감독은 "남자부 창단 3년 만에 단체 준우승, 개인 복식 1위, 개인 단식 3위, 혼합 복식 3위를 하기까지 선수들의 고생이 너무 많았다"면서 "선수들은 모든 수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야간에 11시까지 훈련하고 있는 상황에서 고통을 이겨낸 결과"라고 말했다.
전북특별자치도탁구협회 신정헌 회장도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면서 밤 늦게까지 훈련하며 고생하는 선수들이 고맙고 감사하다”며 “전북 탁구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