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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의대 강의' 시작했지만…출석학생 '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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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의대 강의' 시작했지만…출석학생 '0'명
  • 소장환 기자
  • 승인 2024.04.08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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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대 정원 늘리기에 반발해 집단 휴학계를 제출한 학생들의 '대량 유급' 현실화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북대 8일부터 강의를 시작했지만 출석한 학생은 없었다.

이날 전북대의 의대 본관 현관문을 굳게 잠겨 있었고, 복도는 불이 꺼져 있었다. 강의 재개 소식에 언론의 관심이 쏠렸지만 학교 측은 일찌감치 언론을 향해 '촬영 불가' 입장을 통보한 상태였다.

학교 강의실은 수업에 참여한 학생은 한 명도 보이지 않았다. 국가시험을 준비하는 의대 도서관조차도 학생들이 없었다.

전북대 의대는 지난달 4일 개강을 했지만 '의대 증원' 문제가 불거지면서 의대생 669명 가운데 646명이 휴학계를 제출하고 수업거부에 들어갔다. 학교 측은 학생들의 결석으로 인한 유급을 막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휴강에 돌입했다. 그러나 더 이상 휴강을 지속할 경우 1학기 학사일정이 불가능해져 이날 강의를 재개했다.

그러나 학생들은 보이지 않고, 수업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학교 측에서는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비대면 수업을 병행하고 있어 학생들의 강의실 출석 여부와 관계가 없다"고 설명했다.

전북대의 휴강과 달리 새학기 시작 이후 1주일씩 다섯 번 개강을 미룬 원광대 의대도 오는 15일 개강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교는 전체 473명 중 453명이 휴학계를 내고 수업을 거부하고 있다.

한편 최근의 의정갈등과 관련해 대통령실과 정부가 '2천 명 불변' 입장에서 '협의 가능'에 이어 '의대 증원 1년 유예' 등의 변화된 입장을 보이고 있어 의료계가 어떤 입장을 보일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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