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9 23:07 (월)
‘스타 수의사’ 윤신근 원장, 전북대에 11억 원 기부
상태바
‘스타 수의사’ 윤신근 원장, 전북대에 11억 원 기부
  • 소장환 기자
  • 승인 2024.04.08 16: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00년부터 기부, 선포식에서 4천만 원 기부로 10억 완성
선포식 현장에서 1억 원 추가 기부, 약정·기부금 17억 원

‘스타 수의사’ 윤신근 원장(윤신근박사동물병원장)이 모교인 전북대학교에 총 11억 원을 기부했다.

수의대 72학번인 그는 지난 2000년부터 모교와 후배들을 위한 기부를 시작해 매년 소정의 기금을 전북대에 보내왔고, 5일 있었던 '전북대 77억 원 발전기금 모금 선포식'에 맞춰 4천만 원을 기부했다. 이날까지 총 10억 원의 기부를 완성한 윤 원장은 선포식 현장에서 다시 1억 원을 추가로 기부하기로 했다.

매년 발전기금을 기부해 온 윤 원장은 늘 부족하다는 생각에 지난 2011년에 5억 원을 약정해 2021년까지 완납했고, 완납과 함께 또다시 5억 원을 약정해 매년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당시 수의대 학생들의 실습 등에 도움이 되고 싶다며 1억 원 상당의 동물 조직검사 및 줄기세포 자가 수혈 장비도 기부했다. 그가 이렇게 현재까지 모교와 후배들을 위해 기부하고 약정한 금액만도 모두 17억 원에 달한다.

윤 원장이 이처럼 모교에 대한 기부가 ‘진심’인 것은 본인이 어려운 환경에서 대학을 다니며 현재에 이른 경험 때문이다. 70년대 전북대 수의학과(72학번) 재학 시절 어려운 가정형편 탓에 외판원 생활 등을 했고, 당시 전북대에서 받은 장학금으로 성실하게 학업을 마칠 수 있었다. 

윤신근 원장은 “학창시절 어려운 형편이었지만 모교의 도움을 받아 지금의 내가 있다. 받은 것을 돌려줘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코로나 등의 부침 속에서도 발전기금은 잊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기금이 밑거름이 되어 모교가 글로컬대학으로 변화와 혁신을 지속하고, 후배들 역시 나의 대학시절과 같은 어려움이 없이 학업에 정진할 수 있다면 그보다 더한 기쁨이 없을 것”이라는 소회를 전했다.

한편 윤신근 원장은 1985년부터 서울에서 동물병원을 운영하고, 서울대학교 초빙교수 및 외래교수 등으로 활동하며 당시 생소했던 ‘반려동물 문화'를 국내에 정착시키는 데 공헌한 인물이다. 매년 사재를 털어 반려동물 사진촬영대회를 열고, ‘세계 애견대백과’, ‘애견기르기’, ‘진돗개’, ‘풍산개’, ‘오수개’, ‘개를 무서워하는 수의사’ 등 저서를 펴내 반려동물 문화 확산에도 크게 기여했다.

그는 1000년 전 우리 고장에서 사라진 ‘오수개’ 복원 사업을 펼치기도 했다. 특히 ‘동물 보호' 개념조차 없었던 1991년 ‘한국동물보호연구회'를 설립해 ‘보신탕 추방' 등 ‘동물권' 확립에 앞장서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2024 WYTF 전국유소년태권왕대회'서 실버태권도팀 활약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제이케이코스메틱, 글로벌 B2B 플랫폼 알리바바닷컴과 글로벌 진출 협력계약 체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