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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 가기 두렵다”...전북지역 2주 연속 기름값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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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 가기 두렵다”...전북지역 2주 연속 기름값 상승
  • 김명수 기자
  • 승인 2024.04.07 14: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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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지역 7일 기준 휘발유 리터당 1658원, 경유 1534원
- 전북 이번주에만 휘발윳값 20원 이상 올라...유류세 종료되면 1800원대
- 국제 유가 영향 “당분간 상승세” 이달말 유류세 인하 연장 등 결정

이번 주 전북지역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20원 넘게 오르면서 소비자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최근 고물가에 따른 농축산물 물가 오름세에 4월 유류세 인하 종료까지 다가오면서 서민들의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7일 석유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전북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657.54원, 경유 가격은 1534.16원이다.

기름값은 이달 들어 연일 고공행진 중이다. 도내 휘발유 가격은 4월 내내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1일 리터당 1631원에서 이날 1657원으로 일주일 새 26원이 상승했다.

전북지역에서 휘발유 가격이 가장 비싼 곳은 전주시 완산구 동아주유소(리터당1799원)이며 가장 싼 곳은 전주시 덕진구 강남주유소(1585원)으로 214원 차이를 보였다.

경유 판매가격도 지난 1일 1525원에서 이날 1534원으로 휘발유 가격과 동반 상승 중이다.

이 같은 내수 가격 상승은 국제 유가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와 OPEC+(석유수출국기구 및 비회원국 협의체)의 감산 정책 유지 결정 등으로 국제 유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수입 원유가격의 기준인 두바이유는 배럴당 3.2달러 오른 89.0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국제 휘발유 가격은 2.4달러 상승한 102.6달러, 경유는 3.0달러 오른 106.1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주가량 지나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이런 상황에 이달말까지로 미뤄진 유류세 인하 조치 역시도 연장이 필요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이달말까지 연장된 유류세 인하는 물론 전기나 가스요금 동결 등 믈가 불안요인들이 누적돼 있는데 총선 이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터질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실제 유류세 인하가 4월 말 종료될 경우 현재 평균 1650원대인 주유소 휘발유값은 당장 1800원대로 오르고, 국제 유가가 100달러를 넘어설 경우 휘발유는 2000원도 웃돌 수 있다.

정부는 2022년 하반기 휘발유 유류세를 역대 최대 폭인 37%(리터당 516원)까지 내린 뒤 지난해 1월부터 인하율을 25%(리터당 205원)로 일부 환원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 휘발유와 경유 가격 상승이 국내 제품 판매 가격에 영향을 미쳐, 다음 주에도 국내 판매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당분간 가격 상승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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