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9 23:07 (월)
'국악으로 경계를 허무르다'…전주시립국악단, 신춘음악회 '초월(超越)' 공연
상태바
'국악으로 경계를 허무르다'…전주시립국악단, 신춘음악회 '초월(超越)' 공연
  • 소장환 기자
  • 승인 2024.04.03 22: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2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새로운 봄꽃의 향기가 가득한 요즘 전주시립국악단이 신춘음악회 '초월(超越)'로 시민들의 곁에 다가온다.

전주시립국악단 제237회 정기공연 신춘음악회 공연이 오는 4월 12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공연된다.

이번 공연은 ‘초월’이란 부제 아래 관현악곡 '공간이동'을 시작으로 국악기로 연주하는 모리스 라벨의 대표 작품 ‘볼레로’ 음악에 현대무용과 함께하는 순서, 판소리, 피아졸라 작품에 의한 대금협주곡, 아쟁협주곡 등 다양한 레파토리를 선보인다.

첫 번째 무대는 황호준 곡 '공간이동'으로 작곡가 본인이 어느 새벽녘에 잠이 안와 메모장에 낙서하듯 끄적거렸던 독백을 음악적 이미지로 삼아 작곡한 관현악곡이 연주된다. 이어 두 번째 무대는 국악기로 연주하는 모리스 라벨의 대표적인 작품 ‘볼레로’다. 이 작품은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작품으로 하나의 리듬과 두 개의 주제가 처음부터 끝까지 단조롭게 이어지지만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반복되면서 각 악기들이 합류해 점점 음량을 부풀려가는 모습이 치밀하게 계산된 곡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국악관현악으로 편곡하여 현대무용과 함께 어우러지는 색다른 볼레로를 감상 할 수 있다.

세 번째 무대는 피아졸라 작품에 의한 대금협주곡 ‘Great Astor’이다. 이 곡은 누에보 탱고의 거장 아스트로 피아졸라가 자신의 고향인 아르헨티나에서 불리는 애칭을 인용하여 제목을 지었다. 자유와 변화를 상징하는 Libertango, 돌아가신 아버지를 추억하며 만든 곡 Adiós Nonino, 부에노스아이레스의 계절을 그린 '사계' 중 봄(Primavera Porteña)의 일부분을 모아 국악관현악을 위한 대금 협주곡으로 편곡한 곡이다. 대금연주는 이창훈(청주시립국악단 수석단원)이 연주한다.

네 번째 무대는 판소리를 들을 수 있는 무대로 ‘광대가’, ‘판소리와 국악관현악을 위한 ’자룡, 만경창파를 가르다‘ 두 곡을 연이어서 강길원(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 단원)의 소리로 들을 수 있다.

마지막 무대는 아쟁 협주곡 ‘영혼을 위한 카덴자’이다. 앙상블 시나위의 대표곡으로 잘 알려진 곡으로 진도씻김굿에서 모티브를 얻어 이 시대를 위로하고 치유하고자 하는 기원을 담은 곡으로 이번 연주에서는 아쟁협주곡으로 재구성하여 연주된다. 아쟁연주는 앙상블 시나위 대표인 신현식이 직접 연주한다.

어느덧 따뜻한 봄 전주시립국악단 신춘음악회에 발길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예매는 인터넷 나루컬쳐(https://www.naruculture.com)와 전화(1522-6278)로 가능하다. 입장권은 일반인 5,000원, 학생(초중고) 3,000원, 단체(20인 이상) 3,000원 이다. 

한편 전주시립국악단의 다음 정기연주회 '부활Ⅱ'는 5월 24일에 개최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2024 WYTF 전국유소년태권왕대회'서 실버태권도팀 활약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제이케이코스메틱, 글로벌 B2B 플랫폼 알리바바닷컴과 글로벌 진출 협력계약 체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