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선거구 본격 선거운동 돌입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의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도내 각 후보들 역시 유권자의 마음을 얻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7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도내 후보들은 자신의 지역구에서 ‘표심 잡기’를 위한 유세에 나설 예정이다. 각 후보들은 이른 아침 출근길 도민들과 만나 지지를 호소한 뒤 공식 일정에 나선다.
전주시 병 선거구의 정동영 후보는 오전 8시 종합경기장 사거리에서 출정식을 갖는다. 전주시 갑 선거구의 김윤덕 후보는 노인복지관 배식 봉사로 첫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전주시 을 선거구의 이성윤 후보를 비롯한 민주당 전주시 갑·을·병 후보 3명은 오후 4시에 박천수 정형외과 사거리에서 합동 출정식을 열고 ‘원팀’을 강조할 예정이다.
익산시 갑의 이춘석 후보는 익산 롯데시네마 사거리 집중 유세로 13일 총선 레이스를 시작한다.
이 후보는 “민주당 소속 도지사, 시장, 시·도의원들과 원팀으로 익산의 꺼져가는 불빛을 되살리겠다”면서 “압도적인 승리만이 익산발전을 앞당기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전북지역에서 ‘민주당을 통한 정권 심판’이 화두가 되면서 민주당 10석 석권 가능성이 대두됨에 따라 국민의힘, 진보당 등 비 민주당 후보 역시 선거전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전북 최대 격전지로 꼽히며 관심이 집중된 전주시 을 선거구의 정운천 후보는 아침 9시에 전북특별자치도청에서 출정식 겸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27일 경쟁 후보인 이성윤 민주당 후보의 토론회 불참에 대해 “언론에 화살을 돌리고 말꼬리를 잡아 덮어씌우는 검찰 독재주의자의 전형”이라고 비판한 정 후보는 “전주 시민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라고 당부했다.
같은 선거구의 강성희 진보당 후보는 “무도한 윤석열 정권을 끝내는 것이 전북 홀대를 끝내는 확실한 방법”이라며 정부·여당에 대한 책임론을 내세웠지만 이 후보의 토론회 불참에 대해서는 “전주 을이 최대 격전지로 떠올랐지만 민주당 이성윤 후보는 토론회에 불참해 ‘셀프 입틀막’을 했다”라며 정 후보와 의견을 같이 했다.
한편 본격적인 유세가 시작됨에 따라 선거전과 관련된 민원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접수된 선거 관련 민원은 2만여 건으로, 유세차량에 의한 소음피해와 불법 현수막 및 부착물, 선거운동 차량의 불법주차 등 교통법규 위반과 관련된 민원이 가장 많았다.
이 밖에 선관위가 게시한 벽보가 훼손되거나 오염되는 등에 따른 민원 역시 포함됐다.
선관위는 선거 법규 위반행위 등 민원 접수를 위한 전국 공통 전화번호(1390, 유료)를 운영하고 같은 번호를 통해 선거법과 관련된 안내 역시 시행한다.
전북특별자치도 선관위는 본격 선거기간이 시작됨에 따라 SNS를 통한 불법 선거운동 등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한다고 밝혔다.
총선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