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이동선 전북지방경찰청장은 지난 29일 발생한 군산경찰서 소속 경찰관 총기 살해사건에 대해 대 도민 사과를 했다.
이 청장은 이날 대 도민 사과를 통해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경찰관이 선량한 시민을 위해한 행위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전북경찰의 책임자로서 너무도 죄송한 마음이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 유가족에게 어떻게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막막할 정도다”며 “이번 사건에 관련된 지휘체계에 대해서는 엄중 문책과 함께 대책을 마련,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 청장은 “사건이 일어난 경찰 지휘체계에 대해 직원의 관리, 감독과 관련 책임을 물어 지난 29일 밤 곧바로 군산경찰서장을 직위해제시키고 오늘(30일) 오전 해당지구대장과 군산서 생활안전과장 역시 징계조치를 내렸다”며 “전북 경찰 쇄신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전주 완산경찰서 역시 이날 오후 2시 대강당에서 경찰서 경위급 이상 전 간부 63명과 지구대 30명, 방범순찰대 8명 등 총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근 발생한 사건사고 등을 위주로 직원들의 복무기강확립을 위한 확대간부회의를 개최했다.
하태춘 서장은 “전 직원이 매사 모든 일에 정성을 다하는 자세로 임해 기본에 충실한 근무를 해야 한다”며 “경찰관은 공·사생활에서도 건전하고 청렴한 생활로 품위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운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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