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전주시 병 선거구에 나서게 된 정동영 후보가 전주를 세계적인 음식 관광 도시로 만들자는 목표를 제시했다. 정 후보는 경선 승리와 관련해 “자존감을 회복하라, 목소리를 제대로 내라는 전주 시민의 명령”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20일 정 후보는 전북자치도의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주시의 발전을 위해 ‘음식 관광 도시’를 지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정 후보는 전주가 K푸드의 중심이 돼야 한다며 “한식 조리법 개발 및 표준화, 식재료 산업까지 연계되도록 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전주대에 위치한 한식 국제 조리학교가 청산 위기인데 한식 진흥법에 따라 설립된 학교를 폐교하는 것은 너무 아쉽다”라면서 “전주를 세계적인 한식 연구 기지로 만드는 노력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전주에서 초선에 도전할 때 ‘동양의 밀라노로 갑시다’, ‘맛과 멋으로 먹고사는, 공장 경쟁에서 승리하지 못해도 문화의 시대는 전주가 될 것이다’라고 했다”라고 밝히고 “한옥마을 등으로 어느 정도 이뤄진 것 같지만 이것으로는 부족하다”고 말했다.
또 “전국에 ‘전주’라는 상호를 쓰는 식당이 3000여 개”라면서 “이와 관련된 경연·인증제 등을 도입하는 아이디어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목포·포항이 음식관광 도시 선포했는데, 음식에 관한 한 지역 브랜드로 비교가 되지 않는다”라며 “우리가 맘만 먹으면 넘어서는 것은 쉽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경선 승리에 관한 소회를 묻자 정 후보는 “자존감을 회복하라, 목소리를 제대로 내라, 윤 정부의 실정에 전면에서 제대로 싸워라, 전북만 예산이 줄어드는 ‘홀대’에 맞서라, 중앙정치에 존재감을 회복하라는 게 도민이 기회를 준 이유라고 생각한다”라면서 “경청하고 주어진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