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해 실시한 공립미술관 평가인증에서 전북특별자치도립미술관이 우수 인증기관으로 선정됐다.
전국 67개의 공립미술관 중 총 40개 기관이 인증을 받았으며, 이중 도립미술관은 95.36이라는 매우 높은 점수를 받아 우수 미술관으로 선정됐다. 인증기간은 2026년까지 3년 동안 유지된다.
이번 평가에서 도립미술관은 설립 목적에 부합하는 운영 노력, 조직 및 인력 관리, 소장품 관리와 전시, 교육 분야에서 만점을 받았으며, 평가인증 고득점 기관 중 ‘24. 3. 22.(금)에 문체부 주관으로 실시하는 우수사례 발표 대상기관으로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미술관 운영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미술관 등록 후 3년이 지난 공립미술관을 대상으로 3년마다 평가인증을 실시하고 있으며, 서면평가와 현장평가를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평가인증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인증 결과를 공표한다.
이번 평가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설립 목적의 달성도, 조직·인력·시설 및 재정 관리의 적정성, 자료의 수집 및 관리의 충실성, 전시 개최 및 교육프로그램 실시 실적 및 공적책임 5가지 범주를 기준으로 평가가 실시됐다.
지난 2022년 9월에 부임하면서부터 혁신적으로 미술관을 운영하고 있는 이애선 도립미술관장은 그간 찾아가는 미술관 14개 시군 공동개최, 도립국악원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소리를 그리다’, 특별전 ‘미안해요, 프랑켄슈타인’, 체험과 교육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어린이를 위한 전시 'Play ×Fun=Happy' 등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동시대적인 전시와 프로그램을 추진했다. 지난해에는 2022년 대비 관람객이 6만 명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미술자료 수집 전담 학예사인 아키비스트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학예사를 채용한 도립미술관은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선정된 아카이브 구축 지원사업을 활용하여 아카이브 수집과 연구를 위한 아카이브 연구센터 설립계획을 수립했다. 올해는 국립중앙도서관의 문화예술기관 주요 소장자료 디지털화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보존할 가치가 있는 전북의 미술관련 자료를 디지털화 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개관 20주년을 맞이하는 도립미술관은 오는 29일에 개막하는 특별전 ‘버릴 것 없는 전시’를 비롯해 오는 하반기 이건희 컬렉션 등 총 9개의 전시 개최와 지속가능한 생애주기별 교육문화 프로그램 운영 등 도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이애선 도립미술관장은 “전북 거점 미술관으로서 도민 누구도 소외 받지 않는 향유와 공유가 있는 열린 미술관 실현을 위하여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