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까지 40곳 대상 안전 조사 추진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가 봄철 대형화재 예방을 위해 화재안전관리 강화에 나선다.
13일 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도내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121건으로 2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또 약 11억3181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건설현장 화재의 주요 원인은 부주의(97건)가 61.8%로 가장 높았는데, 그 중에서도 용접 등의 원인이 41.4%(53건)를 차지했다.
이에, 전북소방에서는 오는 29일까지 봄철 건설현장 화재예방을 위한 도내 대형 건설현장 40개소에 대해 화재안전조사를 추진한다.
이번 화재안전조사는 다양한 가연성 물질의 자재와 위험물을 다루고, 용접·용단 등 불티가 발생하는 작업으로 인해 화재위험성이 높은 대형 건설현장 특성을 고려해 진행된다.
화재발생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화재초기 대응능력 향상을 위한 관계인의 자율적 안전관리 강화 컨설팅을 위해 추진한다.
주요 조사내용은 △ 임시소방시설 설치 적정여부 및 관리에 대한 감독 △ 공사진행 단계별 피난안전구역 피난로 등의 확보와 관리 △ 건설현장의 작업자에 대한 소방안전교육 및 훈련에 관한 사항 △ 초기대응체계의 구성·운영 및 교육 △ 화기취급작업(용접·용단 등)의 허가 및 관리에 관한 사항이다.
아울러 용접 작업시 발생하는 불티가 대형 화재로 이어질 우려가 있어 용접 작업시에는 소화기와 방화포를 비치하고, 주변 가연물 제거 등 화재예방 안전수칙 및 유의사항 등에 대해서도 교육을 실시한다.
이종옥 예방안전과장은 “건설현장 화재의 대부분은 부주의와 안전관리 소홀로 발생하기 때문에 안전수칙 준수가 매우 중요하다"며 “대형 건설현장은 화재발생시 막대한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건설 현장의 관계자들이 화재에 대한 경각심 및 교육·훈련의 중요성을 공감하고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정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