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등 야권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비례 순번 1번이 유력했던 전지예 금융정의연대 운영위원이 후보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전 위원은 12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더불어민주연합 비례후보로 등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시민사회 측에 전달했다”고 밝히고 “윤석열 정권 심판을 바라는 국민들께 일말의 걱정이나 우려를 끼치고 싶지 않다”라며 국민후보 사퇴 의사를 밝혔다.
전 위원은 민주연합이 시민사회에 배분한 4명의 비례대표 후보를 뽑기 위한 공개 오디션에서 선발돼 여성 국민후보를 1번으로 배치하기로 한 당 정책에 따라 비례 1번이 확실시되는 상황이었다.
이번에 문제가 전 위원의 경력은 ‘청년겨례하나’ 대표를 역임한 것으로 해당 단체는 한미 연합 군사훈련인 ‘프리덤 실드’에 반대하는 등 반미단체로 알려졌다.
전 위원 외에 국민후보로 추천된 정영이 전국농민회총연맹 구례군농민회장도 반미단체로 알려진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출신임이 알려져 민주당은 시민사회에 후보를 전면 재 추천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난 11일 충남 천안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합리적 인선과 의사결정이 이뤄질 필요가 있다”라며 사실상 재 추천을 시사하는 발언을 한 바 있다.
같은날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도 최고위원회 회의 직후 “전체적으로 참여하는 모든 세력이 최종적으로 합의 보는 과정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민주당 위성정당 비례의 면면이 드러나고 있다”면서 “노골적인 종북 인사들이 포함돼 있다”고 비판했다.
서울=이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