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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먹고 사나”...전북 김치찌개백반, 자장면 등 외식가격 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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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먹고 사나”...전북 김치찌개백반, 자장면 등 외식가격 또 올라
  • 김명수 기자
  • 승인 2024.03.12 15: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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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1년새 비빔밥 8%, 김치찌개 백반 2.8%, 삼계탕 5%, 칼국수 3%, 김밥 8.2% 올라
- 김치찌개 백반, 자장면 한달새 또 상승...전북 대표 8개 외식메뉴 1년새 모두 올라
- 생필품 중 화장지·라면·계란·설탕도 올라...서민들 “미친물가에 너무 힘들다”

전주시 효자동에사는 정모(여·35)씨는 최근 고물가에 한푼이라도 줄여보려고 외식과 배달음식을 끊었지만, 점점 더 얇아지는 지갑에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식비를 줄이려고 직접 요리를 해도 식료품비가 너무 올라 한달 식비 10만원을 줄이는 것도 버겁기 때문이다.

정씨는 “외식은커녕 좋아하는 과일조차도 너무 비싸 엄두도 못 내고 있다”며 “당장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자잘한 소비를 줄여가며 버티고 있지만, 어떻게 돈을 아낄 수 있을지 날마다 고민이 커진다”고 말했다.

외식물가 고공행진이 이어지면서 소비자 주머니 부담이 한층 커지고 있다. 급여는 동결 또는 소폭 오른데 반해 과일·채소 가격과 외식물가가 급등하고 있어 이른바 ‘런치플레이션(점심값 급등)’은 올해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전북 기준 8개 외식 메뉴 중 김치찌개백반, 자장면 등 2개 품목 가격이 2월에도 소폭 올랐다. 7대 생필품 중에선 화장지와 라면·계란·설탕값이 올랐다.

12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전북지역 김치찌개 백반 평균 가격은 8900원, 자장면은 6500원으로 집계됐다. 전달에 비해 각각 100원씩 소폭 상승했다.

그 외 전북지역 2월 외식 메뉴 평균가격은 냉면 9200원, 삼겹살 1만5729원, 삼계탕 1만6500원, 칼국수 8400원, 김밥 3010원, 비빔밥 1만 1290원으로 조사됐다. 비빔밥 가격은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전북지역은 비빔밥 8%, 김치찌개 백반 2.8%, 삼계탕 5%, 칼국수 3%, 김밥 8.2% 각각 올랐다.

소비자원은 참가격을 통해 다소비 가공식품 27개 및 집중관리 7대 품목의 지난 달 판매가격 조사 결과도 공개했다.

앞서 소비자원은 우유·라면·계란·밀가루·설탕·식용유·화장지 등 주요 생필품 7종 가격을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해 정보를 제공하고 기업의 비합리적인 가격 인상이 의심되면 실태조사에 나서겠다고 방침을 밝혔다.

지난 달 7개 품목 중 화장지(5.0%), 라면(1.2%), 계란(0.8%), 설탕(0.1%) 등 4개 품목 가격이 전달보다 올랐다. 반면 우유(-2.4%), 밀가루(-2.4%), 식용유(-3.9%) 가격은 내렸다.

전주에 거주하는 직장인 이모(35)씨는 “공공요금 상승, 금리 인상 등으로 고정 지출이 늘어나면서 외식 부문에서 절약을 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며 “점심 한 끼에 만원이 넘는 경우가 많아 최근에는 아예 구내식당에서 해결한다”고 말했다. 김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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