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언론에서 소개되는 여러 가지 청소년 문제가 있지만, 인터넷이 발달 하면서 청소년들이 도박을 접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져 성인들보다 더 큰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
성인 사이트와 달리 성인 인증이 필요하지 않은 불법 도박 사이트는 다른 곳에 비해 가입 절차가 간단 하기 때문에 청소년들이 도박을 쉽게 접할 수 있다.
또한 불법 도박은 참여 방법도 쉽고 스마트폰으로 간단하게 참여 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한국 도박문제관리 센터 자료에 따르면 청소년들은 SNS상 노출 빈도가 높고 접근이 쉬운 불법 인터넷 게임 등을 통해 도박을 하고 있으며, 청소년 도박 이용자들의 42.2%는 불법 인터넷도박, 52.4%는 불법 스포츠도박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 됐다.
청소년들이 이같이 도박에 중독되는 가장 큰 이유는 도박의 게임적 요소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자체로 강렬한 재미를 가지고 있으며, 승리하게 되면 보상을 얻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얻는 쾌감, 금전적 이득 등이 도박에 빠지게 만드는 원인이며 원치 않더라도 친구들과의 우호적인 관계 유지를 위해 또래 집단을 따라 자연스럽게 도박에 참여하기도 한다.
이에 일부 청소년들 사이에 온라인을 통한 불법 도박이 확산 되면서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 고금리의 사채까지 대출을 받고 있어 이때문에 범죄를 저지르거나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등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따라서 경찰에서는 청소년의 접근이 많은 캐주얼 게임, 스포츠 경기 등을 이용한 불법 도박사이트와 이를 광고하며 접근 통로가 되는 불법콘텐츠 사이트, 청소년들이 많이 이용하는 개인방송 플랫폼을 통한 광고 등을 단속 대상으로 삼고 특별 예방 단속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경찰 활동에도 청소년 도박 예방을 경찰에서만 감당하기 어려운 실정이므로 청소년의 도박 중독은 혼자 노력해서 해결할 수 있는 간단 한 문제가 아니라 평생을 강박적인 행위에 빠드리는 무서운 질병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사회적, 국가적, 개인적인 노력들이 복합적으로 융합된 예방 활동을 위해서 일선 학교, 청소년 상담 복지 센터, 교육지원청 등 사회단체와 유대를 통한 청소년 유관기관 과 지역사회공동체 협력이 절실하다.
정봉조 김제경찰서 경무계장 경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