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일부터 4월 23일까지
아트이슈프로젝트 전주에서 지난 2일부터 시작된 김동희&정강 2인전 '조율 Moderation' 전시회가 다음달 23일까지 이어진다.
이번 전시회는 동학농민혁명 130주년의 역사적 의미를 기념하는 '아트이슈 동학 예술 프로젝트 III-동학 정신 예술로 다시 태어나다' 기획전으로 마련됐다.
동학의 2대 교주인 최시형의 동학사상을 쓴 책 '최시형의 철학' 저자인 이규성 교수는 '동학적 주체성은 자신의 마음을 우주의 생성에 조율하는 노력을 통해 고요한 안정성과 포용성을 바탕으로 외부 사물과 소통하는 능력을 함양하는 데서 이루어진다'라고 책에서 적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정강 작가는 자신의 작품에 대해 "반복 행동 그리고 일상을 ‘앞으로 나아가는 에너지’로 이해하며, 그 안에서 ‘나’를 발견한다”고 말한다. 또 다른 작가 김동희는 "온전한 '나'를 형성하기 위해 자신의 삶을 관철하기 위한 움직임을 작품에 담아낸다"고 표현한다.
'조율 Moderation'은 김동희 & 정강 작가의 작품을 통해서 이 시대의 젊은 예술가들이 한국의 위대한 철학이자 인본·민주주의의 뿌리인 '동학사상'이 현대미술로 어떻게 조율되어, 우리와 소통하고, 앞으로 어떤 작품으로 전환될지 기대하게 만든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아트이슈프로젝트 전주 한리안 대표는 "'동학'은 인류 근현대 문명 전환의 변곡점으로, 사전적 의미에서 조율(調律)이란 음악에서 다른 음과 더불어 조화를 이루거나 또는 일정한 간격으로 특정한 음정을 만들어 내도록 준비하는 작업"이라면서 "연주에 앞서 악기가 조율되어 있어도, 훌륭한 예술가는 연주 중에도 끊임없이 조율하는 것처럼 우리 사회에도 조율은 꼭 필요하고 계속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동희&정강 2인전 '조율 Moderation' 전시회는 전시 기간동안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