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3월 1주차 신작 영화는 '패스트 라이브즈'.
'패스트 라이브'는 서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첫사랑 ‘나영’과 ‘해성’이 24년 만에 뉴욕에서 다시 만나 끊어질 듯 이어져온 그들의 인연을 돌아보는 이틀간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연출을 맡은 셀린 송 감독이 자전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각본을 집필한 영화다.
한국계 캐나다인인 셀린 송 감독은 <넘버 3>, <세기말> 등을 연출한 송능한 감독의 딸이다. 영화는 한국적인 정서를 깊이 있게 담아냈을 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관통하는 보편적 메시지를 통해 기예르모 델 토로, 크리스토퍼 놀란 등 세계 거장 감독들로부터 눈부신 찬사를 받았다.
또한 영화가 2023년 제39회 선댄스 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 후, 전 세계 75관왕과 210개 부문 노미네이트라는 독보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오는 3월 11일(한국시간) 개최하는 제9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신인 감독의 작품으로는 이례적으로 각본상,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7일 개봉 상영한다. 자세한 내용은 전주영화제작소 홈페이지(jeonjucinecomplex.kr) 및 전화(063-231-3377) 문의 가능하다.
<패스트 라이브즈> (Past Lives, 2023)
감독 : 셀린 송 ∥ 출연 : 그레타 리, 유태오, 존 마가로 ∥ 105분 ∥ 드라마, 멜로/로맨스 ∥ 12세 관람가
시놉시스
12살의 어느 날, '해성'의 인생에서 갑자기 사라져버린 첫 사랑, '나영'. 12년 후, '나영'은 뉴욕에서 작가의 꿈을 안고 살아가다 SNS를 통해 우연히 어린시절 첫 사랑 '해성'이 자신을 찾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또 한 번의 12년 후, 인연의 끈을 붙잡기 위해 용기 내어 뉴욕을 찾은 '해성'. 수많은 "만약"의 순간들이 스쳐가며, 끊어질 듯 이어져온 감정들이 다시 교차하게 되는데… 우리는 서로에게 기억일까? 인연일까? <패스트 라이브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