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가 올해 총 22대의 펌프차구조대를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펌프차구조대란 펌프차와 구조대의 합성어로 기존 펌프차에 구조자격자와 구조장비를 배치해 소방서로부터 원거리 지역에서 구조상황이 발생한 경우 출동해 119구조대 보다 먼저 구조상황에 대응하는 차량이다.

지난해 펌프차구조대가 출동한 1788건 출동 중 약 1181건(66.1%)은 119구조대가 도착하기 전에 처리를 완료해 257명의 인명을 구조했다.

실제 지난해 2월 화물차 두 대 사이로 승용차가 끼인 사고현장에 구조대보다 먼저 도착해 인명을 구조했으며, 5월에는 덕유산 향적봉 부근 탈진 탈수 경련 증상환자를 구조하기도 했다.

이에 전북소방은 출동유형 및 사고빈도를 고려해 구조대 도착까지 10분 이상 소요되는 8개 안전센터 및 지역대에도 펌프차구조대를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기존 분기 1회이상 하던 합동훈련을 월 1회 이상으로 늘리는 등 지역 폐차장, 재개발 조합 등과 협조해 교통사고 및 갇힘사고 등에 대응하는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봄·가을철 농기계사고, 여름철 승강기사고 등 계절별 맞춤형 훈련도 추진할 방침이다.

권기현 119대응과장은 “날이 갈수록 증가하는 구조상황에서 도민의 안전을 책임지기 위해 펌프차구조대의 장비를 보강하고 교육훈련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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