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대 의원 '반대' 김성주 의원은 '기권', 한병도 '불참' 등
'본인 선거구 변경, 사전 협의 없는 것에 대한 항의표시' 해명
정동영 후보 '전북의석수 10석 사수에 기권반대는 납득불가'
전북지역 국회의원 의석수가 우여곡절 끝에 10석을 유지한 가운데 지난 달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전북 국회의원 일부가 반대와 기권표를 던진 사실이 알려지면서 갑론을박의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3일 더불어민주당 정동영 전주병 예비후보측에 따르면 지난 달 29일 국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선거구 획정안을 담은 공직선거법 일부개정법률안 투표에서 전북 국회의원 3명이 찬성하지 않았다.
정 후보측은에 따르면 신영대(군산) 의원이 반대표를 던졌고, 김성주(전주병)의원이 기권했다. 한병도(익산을) 도당위원장은 본회의에서 참석하지 않았다.
정 후보측은 "전북의석 10석 유지를 판가름 짓는 본회의 의결에서 반대나 기권표를 던진 의원은 왜 그래야 했는지 납득할 만한 이유를 도민 앞에 밝혀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성주 의원은 '전북 의석수 10석 사수, 김성주와 민주당의 힘으로 지켰다'고 자화자찬까지 했다"며 힐난했다. 정 의원의 비난에 대해 김성주 의원은 '상대후보 흠집내기'라며 주장했다.
김성주 의원은 "전북의석 10석 유지는 여야 합의로 확정돼 법안 통과는 기정사실이었다"면서 "전주병인 인후1동과 2동을 전주갑으로 옮기는 안을 의견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결정해 그 부당암을 알리고자 항의표시로 기권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전북의석 10석에 찬성하지 않은 것이라고 선전한다면 명백한 허위 사실로 이런 내용을 유포하는 사람에 법적인 책임을 묻겠다"고 정 후보측을 겨냥해 비판의 목청을 높였다.
그러자 정 후보도 후속 보도자료를 통해 "인후 1.2동 분리에 대한 항의표시라는 해명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격이다"며 "기권표를 던진 것은 사실인 만큼 시민들에게 공개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동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