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들라크루아, 파리의 벨 에포크
봄 기운이 생동하는 3월에 우진문화재단(이사장 김보라)이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으로 미술기행을 출발한다.
벌써 206회째인 이번 우진미술기행의 여행지는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는 빅토르 바자렐리 회고전과 미셸 들라크루아 탄생 90주년 특별전. 오는 16일에 출발한다.
20세기 추상미술과 옵아트의 선구자로 꼽히는 '빅토르 바자렐리 회고전'은 스페인 마드리드, 독일 프랑크푸르트, 프랑스 파리에 이어 서울에서 열리는 대형 전시회다. 빅토르 바자렐리 작품 180점의 원화를 통해 차원이 다른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파리 퐁피두 센터를 방문한 45만 명이 경탄한 빅토르 바자렐리의 대규모 회고전에서는 시각적 실험이 가득한 180점의 원화, 광학적 환상과 기하하적 추상미를 가진 오리지널 페인팅을 통한 새로운 미학적 경험을 느낄 수 있다. 데이빗 보위부터 르노, 장 폴 고티에까지 현대 그래픽 디자인과 산업 디자인의 발전의 중심에 있던 빅토르 바자렐리의 영향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회다.
올해 91세의 화가 미셸 들라크루아, 파리의 벨 에포크에서는 '파리의, 파리를 위한, 파리에 의한' 파리지앵의 정수를 담은 현존 화가. 미셸 들라크루아가 그린 파리의 아름다웠던 시절과 만나는 공간. 그의 탄생 90주년을 맞아 개최하는,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대규모 특별전이다. 그가 아크릴 물감으로 그린 오리지널 작품을 통해 유년시절의 행복감과 따뜻한 정을 그대로 느껴볼 수 있다.
이번 미술기행은 겨우내 꽁꽁 얼어붙은 마음 창고의 문을 열고 켜켜히 쌓은 먼지를 툴툴 털어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루면 후회하는 미술 여행, 한 달 동안 수고한 나에게 주는 선물이 될 우진미술기행 참가는 전화와 네이버 폼으로 접수할 수 있다.
접수는 지난 1일부터 시작했으며, 선착순 마감이다. 출발일은 16일이며, 참가비는 8만5000원. 자세한 내용은 우진문화재단 사무국(063-272-7223)으로 문의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