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파동 관련 “범민주세력 공동의 위기감을 가져야”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갈등에 대해 “민주당이 참패할 것 같은데 참패의 원인이 자멸이라는 것은 너무 비참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22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대로 가면 국민의힘이 압승할 것 같다”면서 “넓은 의미의 범민주세력이 공동의 위기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어려움을 겪는 원인에 대해 이 대표는 “방탄정당의 완성, 그동안 민주당이 의석이 충분히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방탄에는 부족했다고 판단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라면서 “국민의 눈으로 보면 방탄만 한 것으로 느껴지는데 본인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어서 “민주당 내부의 괴멸적 충돌은 내주 전반에는 나타나지 않을까”한다며 “어떤 분은 합류 가능성을 강하게 말씀하신 분도 계신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하위 20% 중 비명계가 28명에 달한다면서 “우연의 일치인지는 모르지만 그럴 리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서 “똑똑한 사람들은 선거에 못 나오고 방탄 잘하게 생긴 사람들만 나오고 나머지 세력들은 누군지 모르겠고 이렇게 되면 투표율이 떨어지거나 민주당이 처참한 결과를 맞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쟁점이 되는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해서는 “2000명 정원을 늘리면 의학 교육은 잘될 것인가 이런 것들에 대한 준비와 설명, 의료인들의 피해의식을 어떻게 설명할지 이런 것들을 성의 있게 하는 노력이 별로 안 보였다”라면서 “때려잡는 방식으로 하는 것은 옳지 않다”라고 말했다.
서울=이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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