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철새 북상 시기를 맞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확산 저지에 온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시는 거점소독시설 3개소와 철새도래지 통제초소 1개소를 휴일 없이 24시간 운영한다.
가금 농장에 출입하는 모든 차량은 반드시 거점소독시설에서 소독을 마치고 소독 필증을 받아야 농장에 출입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지역 가금 농가 131호에 전담관을 지정해 소독 여부와 방역수칙 준수 여부 등을 수시로 확인하는 농장별 방역관리 책임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염병 발생상황에 대한 정보도 각 농가에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있다.
아울러 차량과 사람, 철새 등 오염원 유입 차단을 위해 생석회와 소독약품 등을 공급했다.
농장진입로 주변에 생석회를 도포하고, 농장마당 청소·소독, 축사 출입 시 장화 갈아신기, 손 소독 등 차단방역 지도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림과 동우, 참프레, 사조 등 계열사 농장에 대한 임상 예찰과 방역 조치사항 이행 여부는 계열사 질병관리팀과 연계해 확인하고 있다.
이에 더해 방역 취약지역인 전통시장 내 산닭 판매점에도 공동방제단을 투입해 주 1회 소독 조치와 공수의사를 활용한 임상 예찰, 환경 점검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시는 관련법 위반 농가를 적발해 행정 처분을 실시하는 등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철새 유입에 따른 AI 발생을 막기 위해 빈틈없이 방역 조치를 추진하고 있다"며 "각 축산농가에서도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이상징후 발견 시 즉시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익산=정영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