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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텐트’ 결국 좌절···이낙연 “새로운미래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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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텐트’ 결국 좌절···이낙연 “새로운미래로 돌아간다”
  • 이용 기자
  • 승인 2024.02.20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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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최고위 ‘이준석 사당화’ 논란에 빅텐트 ‘없던 일’로

제3지대 신당의 빅텐트로 관심을 모았던 ‘개혁신당’이 통합 발표 11일 만에 갈라섰다. 이낙연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정식 정당으로 등록했다.

이 대표는 20일 여의도 ‘새로운미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실한 통합결정이 부끄러운 결말을 낳았다”면서 “신당 통합 좌절로 여러분께 크나큰 실망을 드렸다”고 말했다.

이어서 “신당 통합은 정치개혁의 기반으로서 필요했다”며 “저는 통합을 설 연휴 이전에 이루고 싶어 크게 양보하며 통합을 서둘렀지만 여러 문제에 부딪쳤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9일 개혁신당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김종민 최고위원과 공동대표 자격으로 참석한 이 대표 등 새로운미래 계열 인사들은 ‘선거 캠페인, 선거 정책 결정권의 최고위 권한을 이준석 당대표에 위임하는 건’에 반발해 퇴장하며 갈등이 극에 달했다.

김 최고위원은 당시 회의장을 이탈한 뒤 “전두환 나라가 어수선하니까 국보위 만들어서 위임해달라 하고 국회 해산하는 거 하고 뭐가 다르냐”면서 “그런 비민주적 반민주적 의사결정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공동대표 한 사람에게 선거의 전권을 주는 안건이 최고위원회(최고위) 표결로 강행 처리됐다”며 “그것은 최고위 표결 대상이 될 수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서 “그들은 특정인을 낙인찍고 미리부터 배제하려 했다”며 “낙인과 혐오와 배제의 정치가 답습돼 그런 정치를 극복하려던 우리의 꿈이 짓밟혔다”고 말했다.

그는 “통합 합의 이전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게 됐다”면서 “당을 재정비하고 선거체제를 신속히 갖추고 통합은 좌초했지만 저의 초심은 좌초하지 않고 오히려 굳건해졌다”면서 초심을 강조했다.

또 “더불어민주당을 대신할 ‘진짜 민주당’을 만들겠다”면서 “잃어버린 민주당의 정신과 가치, 품격을 되찾는 민주당을 밖에서 만들고 언젠가 민주당을 개혁하겠다”고 말했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새로운미래’는 지난 19일 이낙연 대표를 대표자로 중앙당 등록을 마쳤다. ‘개혁신당’에 참여하기로 했던 ‘새로운선택’도 여전히 선관위에 등록돼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참담한 마음으로 국민들께 사과드린다”면서 “같은 방향을 향해 나아가지만, 따로 노력하게 된 이낙연 대표 및 새로운미래 구성원들의 앞길에 좋은 일이 많기를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할 말이야 많지만 애초에 각자 주장과 해석이 엇갈리는 모습이 국민들 보시기에 눈살 찌푸려지는 일”이라며 “감당할 수 없는 일을 관리할 수 있다고 과신했던 것은 아닌지, 지나친 자기 확신에 오만했었던 것은 아닌지, 가장 소중한 분들의 마음을 함부로 재단했던 것은 아닌지, 오늘만큼은 앞으로에 대한 호언장담보다는 국민께 겸허한 성찰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서울=이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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