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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전북대·원광대 '신중모드' vs 의료계 '총파업'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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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전북대·원광대 '신중모드' vs 의료계 '총파업' 초읽기
  • 소장환 기자
  • 승인 2024.02.06 1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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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내년 대학입시 의과대학 입학정원을 2천명 늘리기로 발표하면서 전북대와 원광대 등 도내 의과대학의 증원 규모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6일 열린 보건의료정책심의원회에서 올해 3058명인 의대 입학정원을 2025학년도에는 5058명으로 65.4% 증원한다고 밝혔다.

다만 전체 증원 규모만을 발표하면서 지역별·대학별 정원은 확정하지 않은 가운데 △비수도권 의대 집중 배정 △비수도권 의대 입학 시 지역인재전형으로 60% 이상이 충원 등의 원칙을 제시했다.

또한 지난해 11월 복지부 요청으로 교육부가 실시한 의대 수요조사에서 대부분의 지방 국립대가 현재 정원의 2배가 넘는 수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거점 국립대를 중심으로 대폭 증원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현재 도내 의대 입학정원은 △전북대 142명 △원광대 93명 등 모두 235명이며, 구체적인 증원규모는 앞으로 복지부와 교육부가 협의해 확정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전북대와 원광대는 의대 증원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는 않은 가운데 전북대만 "추후 상황 등을 주시하면서 구성원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라는 신중한 태도를 밝혔다.

반면 이날 대한의사협회는 정부가 의대증원을 강행할 경우 지난 2020년에 이은 네 번째 의료 총파업을 선언했으며, 전북의사협회 역시 강경한 입장이다.

전북의협은 "내년 총선에 활용하기 위한 막무가내식 의대증원은 국가 건강보험 재정을 파탄내는 포퓰리즘"이라면서 "정부가 강행하면 현업 의사 뿐만 아니라 전공의·의대생이 모두 나서는 총파업에 돌입할 것"을 예고했다.

한편 정부의 의대증원이 실제 의료공백 상황이 예상되는 진료과목의 충원이나 지방 의료사각지대 응급·공공의료 부족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이어지지 못한 채 결국에는 수도권내지 도심권 의사과잉 현상만 더욱 심화시킬 것이라는 회의론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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