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항이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 대외적인 악조건 속에서도 개항 124년 만에 최대 물동량을 기록했다.
군산지방해양수산청(청장 최창석)에 따르면 2023년 군산항 물동량은 2,317만3천톤으로 전년 동기 2,168만8천톤 대비 7% 증가했다.
이 중 자동차가 20만7,111대로 전년 동기 16만7,539대 보다 24% 늘어났다.
특히, 물동량 중 중국 교역물량은 군산항 전체 물동량의 15%를 차지하면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주요 수입 물량은 우드펠릿, 사료 원료, 기타광석 등이며, 수출 물량은 차량 및 부품 등으로 코로나19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추세에 있다.
전체화물 중 수출은 전년 대비 11% 증가한 338만3천톤, 수입은 9% 증가한 1,616만8천톤으로 수출입 화물은 전년 대비 9% 증가했다.
반면, 유류, 모래, 시멘트 등 연안화물은 362만2천톤으로 7% 감소했다.
주요 수출화물인 자동차는 현대·기아차량이 45%(6만4,193대) 증가해 전체 물동량이 20만7,111대로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
특히, 컨테이너 화물은 지난해 7월 개설된 군산~베트남 하이퐁간 컨테이너 신규항로 운항에 힘입어 총 2만1,774TEU로 전년 대비 9% 증가했다.
최창석 군산해수청장은 “군산항은 지난 2021년 개항 최초로 2천만톤을 달성한 이래 지속적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올해 말 7부두 중량물 야적장이 준공되면 신규화물 이용 증가 등으로 수출물량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군산=김종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