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 25%, 불확신한 경제상황 19.4%, 인력난·인건비 상승 14.9% 등이 큰 비중
-고금리가 끝나지 않는 한 경영악화로 인한 폐업은 늘어날 것
전북지역 1월 기업경기가 전달보다 소폭 상승하기는 했으나 자금 사정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2024년 1월 전북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1월 전북지역 제조업 업황 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67으로 전월(66)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다음 달 업황전망 BSI도 66으로 전월(64)보다 2포인트 올랐다.
전국 제조업 업황 BSI는 71로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 전북지역은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업황 BSI는 기준치(100) 이상이면 긍정으로 답한 업체 수가 부정으로 응답한 업체 수보다 많고 이하는 그 반대를 의미한다.
제조업 매출 BSI는73으로 전월과 동일했으며 다음 달 전망은 78로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채산성 BSI는 80으로 전월대비 5포인트, 다음 달 전망은 77로 전월대비 1포인트 각각 올랐다.
자금사정 BSI는 80으로 전월대비 3포인트 상승했으나 다음 달 전망은 77로 전월대비 3포인트 떨어졌다.
제조업체들이 느끼는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 25%, 불확신한 경제상황 19.4%, 인력난·인건비 상승 14.9% 등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전월과 비교시 불확실한 경제상황은 1.9%포인트, 수출부진은 0.9%포인트 상승한 반면 인력난·인건비 상승은 3.3%포인트, 경쟁심화는 0.9%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1월 비제조업 업황 BSI는 59로 전월(61)보다 2포인트 하락했으며 다음 달 업황전망 BSI는 57로 전월과 동일했다.
비제조업 매출 BSI는 68로 전월도바 2포인트 상승, 다음 달 전망은 68로 전월과 동일했다.
채산성 BSI는 65로 전월보다 5포인트, 다음달 전망은 66로 전월보다 4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자금사정 BSI는 64로 전월보다 2포인트, 다음 달 전망은 전월보다 2포인트 각각 떨어졌다.
비제조업체들이 느끼는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 부진 23.6%, 인력난·인건비 상승 17%, 불확실한 경제상황 14.5% 등이 상위를 차지했다.
전주 한 건설업체 A대표는 "전북지역 건설업체들도 고금리 영향 등에 힘든 시기를 버티고는 있지만 올해 1분기 중 내놓으라하는 건설사 몇곳은 법정관리 또는 부도나는 곳이 생길 것"이라며 "건설 뿐만 아니라 모든 업종들에서 내수 부진이 악화되면서 자금이 부족해 견뎌나질 못하고 있다. 고금리가 끝나지 않는 한 경영악화로 인한 폐업은 늘어날 것"이라고 하소연 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북지역 사업체 410곳(369개 업체 응답)을 대상으로 지난 8일부터 18일까지 실시했으며 제조업(음식료품, 석유화학, 금속제품, 자동차, 기타 중화학공업, 기타 경공업), 비제조업(건설업, 도소매, 운수업, 사업서비스업, 기타비제조업)이 설문에 참여했다. /김종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