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후보자 “큰 영광이지만 무거운 책임감도 느낀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날 21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퇴임으로 공석이 된 법무부 장관직에 박성재 전 서울고검장을 지명했다.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은 23일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박 후보자는 군 법무관 복무 마치고 1991년 서울지검 검사로 임관해 금융·특별수사, 감찰 등 법무검찰 여러 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했고 서울중앙지검 검사장 고검장 역임 후 17년 공직을 떠나 변호사 활동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공직 생활 내내 엄정한 성품과 강한 책임감을 바탕으로 원칙에 기반해 뚝심 있게 일을 처리하는 것으로 정평이 난 분”이라며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형사사법 개혁을 이어받아 헌법적 가치를 법무행정에 구현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경북 청도군 출신으로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해 지난 1991년부터 검사로 일했다. 서울중앙지검장, 서울고검장 등을 역임하다 지난 2017년 후배인 문무일 당시 부산 고검장이 검찰총장에 내정되자 사직한 바 있다.
박 후보자는 “개인적으로는 큰 영광이지만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임명된다면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공정한 법 집행과 국민의 생활 안전, 인권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 겸허한 자세로 청문회 준비를 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이용기자
저작권자 © 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