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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보다 빛나는 조연 없는 민주당…후보진영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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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보다 빛나는 조연 없는 민주당…후보진영 불만
  • 전민일보
  • 승인 2009.04.23 0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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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ㆍ29재보선 전주지역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선 김근식 후보와 이광철 후보진영에서 볼멘 목소리가 나올 법도 하다. 정동영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전주 두곳의 선거구는 집안싸움 양상으로 변질된 가운데 당 간판급 인사들은 물론 지역 의원들의 지원사격이 소극적이기 때문이다.
선거초기 민주당 정세균 대표 등 지도부가 후보자 지원에 나서며 민주당에 힘을 실어줄 것을 강조했지만 현역의원들의 적극적 지원유세는 찾아보기 힘든 실정이다. 각종 선거전에서 흔히 볼수 있었던 간판급 인사들의 지원유세도 여야가 격전지로 분류한 수도권과 비교할때 거의 없다시피 하고 있다. 때론 주연보다 빛날 수 있는 선거에서 약방의 감초격인 조연들의 측면지원 사격이 약하다는 것이다.
선거가 중반을 넘어서고 있지만 민주당 거물급 인사들이 표밭 지원이 인천부평을과 비교할 때 미약하다는 게 당내 일원에서 제기된다.
전주 완산갑 이광철 후보를 돕고 있는 한 당원은 "선거전략 중 간판급 인물들의 지원유세는 당원결집과 유권자 지지층 결집에 효과적인데, 전주지역은 이번 재보선에서 거물급 지원유세는 커녕 지역 의원들의 지원도 부족한 실정이다"고 토로했다.
그 동안 전주유세 지원에 나선 당내 인사들은 정세균 대표를 비롯해 원혜영 원내대표, 이미경 사무총장, 박주선 최고위원, 송영길 최고위원, 김진표 최고위원 등이지만 전북선대위원장인 박주선 최고위원만이 악전고투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박 최고위원은 전주에서 상주하며 지원에 나서고 있지만 전남 보성출신으로 지역내 인지도가 약해서 그를 아는 유권자들이 그리 많지 않은 게 사실이다.
그나마 김대중 전 대통령의 복심으로 통하는 박지원 의원이 지난 21일 전주를 찾아 김근식 후보와 함께 모래내시장을 돌며 지원 유세에 나섰지만 이날 기자회견장에서 정·신 무소속 연합에 대한 발언을 자제하는 등 나름대로 이슈를 만들지 못했다는 평가다.
전주와 달리 여야 격전지인 인천부평을의 경우 22일 정 대표를 비롯해 손학규 고문·김근태·한명숙 고문 등 거물급 인사들이 홍영표 후보를 지원사격에 나섰다. 정 대표는 지난 15일 전주서 확대간부회의를 참석차 방문한 이후 현재까지 방문하지 않았다.
사실상 전주 두곳의 당선 가능성이 높지 않게 평가된 한나라당의 경우 오히려 당 간판 인물들이 연일 방문해 지원에 나섰고, 22일에는 박재순 최고위원이 전희재(덕진)후보와 태기표(완산갑)후보 지원 유세전을 벌였다.
최근 공선진 의원과 나경원 의원이 두 후보 지원에 나선데 이어 23일에는 박희태 대표의 부인인 김행자씨를 비롯해 정몽준 최고위원과 임태희 정책위의장, 원희룡 의원, 이계진 강원도당위원장, 김금래 중앙여성위원장 등 주요당직자가 전주지역 재선거 후보 지원에 나선다.
한나라당 후보를 반드시 국회로 보내줄 것을 강조하며 유권자의 표심을 끌어낼 예정이다.
진보신당은 날카로운 입심으로 전국적 유명세를 가진 노회찬 대표가 선거기간 두번째로 지난 22일 전주를 찾아 오후 늦게까지 염경석 후보와 거리 곳곳을 누비며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 입장에서 집안싸움 양상이 전개된 전주 선거구에 당 지도부가 총출동할 경우 이번 선거가 반MB정책 심판에서 무소속대 민주당 대결구도로 형성될 것을 차단하고자하는 의도가 숨어있다고 볼수 있다.
하지만 정치초년생인 김근식 후보가 대선후보 출신의 정 후보를 맞아 고전하고 있고, 이광철 후보도 무소속 연대 가속화로 맹추격을 받는 상황이어서 당 지도부의 총력전 지원 부재와 지역출신 현역의원들의 소극적인 지원에 서운한 측면이 클 수밖에 없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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