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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력받는 신반포4차 재건축, 49층 1828채 대단지로 재건축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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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력받는 신반포4차 재건축, 49층 1828채 대단지로 재건축 ‘비상’ 
  • 길문정 기자
  • 승인 2024.01.12 1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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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신반포4차(재건축)가 최근 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도시정비업계에서 예상하고 있다. 그동안 제자리걸음을 하던 절차들이 풀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관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2023년 12월 20일 제20차 도시계획위원회(이하 도계위)에서 서초구 잠원동 일대에 있는 신반포4차 재건축 정비계획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

조합의 빠른 사업 추진은 지난해 새로운 정상선 조합장 취임 이후 6개월 만에 이뤄진 쾌거라고 조합원들은 입을 모았다.

신반포4차는 약 20년 전인 2003년 안전진단 통과ㆍ추진위구성승인 등을 거치며 재건축사업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아파트 인근 뉴코아쇼핑센터 상가 소유주들과 아파트 단지 뒤편 수영장 부지 소유주들과의 지분 문제를 겪으며 조합 설립에 난항을 겪다 2019년 상가 부지를 정비구역에 포함하면서 재건축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바 있다.

조합 결성 후 재건축사업이 정상화 궤도에 오르는 것처럼 보였으나 조합원들간의 이해관계가 계속 엇갈리면서 지난 4년간 정비계획 변경(안)을 도계위 심의에 신청ㆍ접수조차 하지 못하며 제자리 걸음을 했다.

전 조합장의 돌연 사퇴 후 조합장 자리가 공석 상태였던 2023년 6월 24일 정기총회에서 연세대학교 건축공학박사ㆍ건축사를 거친 정상선 조합장은 검증된 최고의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으며 조합장에 당선됐다.

‘빠른 사업 추진을 통한 새 아파트 건립’이라는 조합원들의 염원과 지지로 출범한 정 조합장 호는 당선 이후에도 ▲조합원 기존 결정 존중 ▲전문성ㆍ네트워크 활용 빠른 인ㆍ허가 진행 등을 약속대로 이행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파악됐다.

한 재건축 전문가는 “신반포4차는 조합 설립 이후 사업의 성과가 없이 추진이 지지부진하다 보니 아파트ㆍ뉴코아ㆍ수영장 지분자들의 불신과 의견 대립이 심했고 그렇게 생긴 일부 비상대책위원회 세력들이 뉴코아와 아파트의 공유물에 대한 경계선 문제로 서울시와 서초구에 수십 차례 민원을 제기하는 등 의견을 모으기가 쉽지는 않았다”고 귀띔했다.

그러나 비대위와의 마찰에도 불구하고 진전이 없었던 정비계획 변경(안)은 2023년 말 극적으로 도계위의 심의를 통과했다. 그 뒤에는 정상선 조합장의 적극적인 노력이 있었다는 주변 평가다.
정 조합장은 취임 이후 서초구ㆍ서울시 등을 찾아 관계자들을 만나며 이미 업계에서 활동하던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유관 기관 협의를 활발하게 진행했고, 조합 설립 후 4년간 멈춰있던 사업을 반년 만에 정상화했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

조합원들도 인ㆍ허가를 위한 기관 협의를 진행하기 위해 전문성ㆍ추진력이 없이 단기간에 결과를 도출하기 힘들었을 것이란 의견에 공감하는 모양새다.현재 신반포4차는 도계위 심위 통과 이후 사업은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 신반포4차 재건축 정비계획은 수정 가결 내용을 반영해 재공람공고 후 최종 고시될 예정이다. 이후 서울시 건축위원회 심의 및 사업시행인가를 거칠 예정이며 연내 시공자 선정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 건설사들이 최근 더 적극적으로 시공권 확보를 위한 홍보에 나선 것으로 보이며 단지 주변에서 회사를 알리기 위한 활동이 한창”이라며 “신반포4차 재건축은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며 그로 인한 집값 상승효과도 가져올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서초구 반포동 일대 주요 재건축 단지로 꼽혀온 신반포4차는 1979년 준공된 아파트 14개동 1212가구 규모로 이뤄졌으며 계획안에 따르면 단지는 용적률(땅 면적 대비 건물 각 층의 바닥 면적을 합한 면적의 비율) 299.98% 이하를 적용한 지상 최고 49층 이하(170m 이하)로 재건축된다. 대지면적 7만3043.8㎡(약 2만2000평)에 총 1828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선다(공공주택 287가구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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