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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을 총선주자 '전략공천 가능성 없다’ 일축...본선 경쟁력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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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을 총선주자 '전략공천 가능성 없다’ 일축...본선 경쟁력 관건  
  • 윤동길 기자
  • 승인 2024.01.10 1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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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경숙, 최형재, 이덕춘 등 총선후보 전략공천 차단
이성윤 검사 지난 9일 북콘서트에서 총선출마 의지
전주을은 경선이후 본선에서도 치열한 경쟁 예고 
본선 경쟁력 취약시 인재영입 등 전략공천 가능성

대표적인 ‘친문 검사’로 알려진 이성윤 검사가 오는 4월 제22대 총선에서 출마의지를 내비치자 전주시을 총선 출마 입지자들이 ‘전략공천설(說)’을 사전에 차단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는 사고지구당인 전주을에 대한 전략공천 필요성도 언급되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제22대 총선에서 전주시을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양경숙(비례대표) 의원은 이성윤 검사의 전략공천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중앙당 사무총장과 최고위원, 사무부총장에게 확인을 했다”면서 “전주을은 전략공천이나 낙하산 공선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양 의원은 “민주당 총선 후보는 권리당원, 6개월 이상 당비를 낸 자가 가능하다”며 “이 검사장은 후보가 되려면 영입이 돼야하는데 (지금은) 영입대상 자체가 아닐뿐더러 호남에 있어 전략공천은 지난 20년 간 단 한 명도 사례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최형재 전주을 민주당 예비후보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9일 이성윤 연구위원을 만났으나 정치적인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면서 “이재명 대표는 실력대로 공천을 하겠다는 의지가 강하고, 확실한 시스템 공천이 이뤄질 것이다”고 확신했다. 

최 예비후보는 “이성윤 연구위원이 입당 절차를 마무리하고 전주을에 출마를 한다면 경선을 해야 할 것이다”며 “이번에 전략공천을 한다면 당원이나 후보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덕춘 예비후보 등 전주을 다른 예비후보와 입지자들도 험지도 아닌 민주당의 텃밭인 전북에서 전략공천 카드를 사용하는 것은 민심의 이반을 불러올 수 있다면서 일각에서 제기된 ‘전략공천은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일단 이성윤 검사의 총선출마는 기정사실로 보여진다. 지난 9일 전주교대에서 열린 북콘서트에서 전주을 등 총선 출마에 대해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모든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기존 총선 입지자들의 반발은 당연한 수순이다. 하지만 중앙당 차원에서 전주을 현 후보들의 본선경쟁력을 놓고 회의적인 판단이 내려진다면 전략공천 카드를 꺼내들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전북은 민주당의 정치적 텃밭이지만, 전주시을은 ‘안심지대’가 아니기 때문이다. 지난해 4월 전주을 재선거가 민주당 후보가 없이 치러졌는데, 진보당 강성희 의원이 39.07%로 당선됐다. 

지난 2016년 치러진 제20대 총선에서도 현재 국민의힘 비례대표인 정운천 의원이 새누리당 후보로 나서 37.53%의 득표율로 당선되기도 했다. ‘민주당 공천장=당선증’의 공식이 두 차례나 통용되지 않은 곳이 전주을 지역구이다. 

여기에 2년 넘게 사고지구당으로 관리되면서 조직력도 약화된 상태이다. 본선에서 진보당 강성희 의원의 출마로 진보진영 등 지지층의 표심도 분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반면, 보수진영은 오히려 응집력이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따라서 현재의 민주당 후보진영이 본선에서 경쟁후보와 압도적 우위를 가질 수 없다는 판단이 내려진다면 중앙당 차원에서 이성윤 검사가 아니더라도 인재영입 케이스 등을 통해 전략공천 카드도 충분히 검토될 수 있다는 것이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민주당 후보는 진보당 강성희 의원과 국민의힘 정운천(비례) 등 두명의 현역과 본선에서 경쟁해야 하는 전북에서 유일한 지역구이다”면서 “전북의 다른 지역구와 달리 전주을의 경우 본선경쟁력까지 감안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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