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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완주 통합 총선이후 본격화 전망...네 번째 도전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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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완주 통합 총선이후 본격화 전망...네 번째 도전 성공할까
  • 윤동길 기자
  • 승인 2024.01.08 13: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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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범기 전주시장 ‘연내 통합추진’
전북도 ‘총선이후 공식 입장 발표'
전북특자도법 ‘통합 특례’로 확보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을 앞둔 가운데 해묵은 난제인 전주완주 통합의 네 번째 시도가 올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연초부터 ‘전주완주 통합 최적기’라며 정치적 승부수를 던졌고, 전북도가 총선이후 본격적인 추진에 나설 의지를 피력했기 때문이다. 

‘전주완주 통합’을 1호 공약으로 내걸었던 우범기 전주시장은 지난 4일 신년기자회견을 통해 전북특별자치도를 위해서라도 올해 전주완주 통합절차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연구용역과 전담조직 구성 등 단계별 맞춤 전략에 나선다는 구체적 계획도 내놨다. 

다음날인 지난 5일 전북도 임청 대변인은 우범기 전주시장의 전주완주 통합 추진 기자회견과 관련,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기인 만큼 총선까지 특별한 입장표명을 하지 않겠다는 게 전북도의 내부 방침이지만 총선이후 공식 입장이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총선을 3개월 앞둔 시점에서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인 전주완주 통합과 관련해 전북도가 공식적인 입장을 언급하는 것은 조심스럽다는 의미이다. 일부 총선 예비후보 등 입지자들이 전주완주 통합과 관련, 상반된 공약과 주장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직접적인 이해당사자인 전주시와 달리 중재적인 입장에서 통합을 추진해야 할 전북도가 총선이전 공식 입장을 표명할 경우 정치적으로 이용될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3년 세 번째 통합시도 역시 2012년 19대 총선 이후 본격화 됐다. 

이처럼 전북도가 공식적으로 전주완주 통합과 관련 언급을 자제하고 있으나 지난해 12월 국회를 통과한 ‘전북특별자치도법 특례 103조’는 도지사가 관할 시장군수의 의견을 듣고 시군 통합을 지방시대위원회 건의할 수 있다는 ‘통합 지방자치단체 특례’가 반영됐다. 

강원과 제주 등 다른 특자도에는 없는 특례로 전주시장과 완주군수 등이 통합 의지가 있다면 통합이 추진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이미 확보해 둔 상태이다. 특히 김관영 도지사는 지난해 5월 후보시절부터 전주완주 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미 전주완주 통합을 위한 양 지역의 여론 형성을 위해 상생철길 조성 등 ‘전주완주 상생협력 협약’이 9차례나 체결된 상태이다. 올 하반기 구체적 통합비전과 상생협력 방안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도 도와 양 시군이 공동으로 발주할 계획이다. 

전주·완주 통합은 1997년부터 2013년까지 세 차례에 걸쳐 추진됐지만 모두 무산됐다. 지난 2009년과 2013년 실시된 전주완주 통합과 관련한 양 지역의 주민여론조사 결과, 전주는 찬성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나 완주군의 경우 과반의 반대로 연이어 무산된 바 있다.

그간의 3차례의 통합시도 실패는 정치적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엇갈린 측면이 컸다. 현재에도 완주지역 정치권 일각은 통합에 매우 부정적이다. 이 때문에 우범기 전주시장과 달리 유희태 완주군수는 ‘주민의 뜻에 따르겠다’며 원론적인 입장만을 피력하고 있다. 

따라서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른 반대 조직력을 약화시키기 위해 완주지역 주민들의 통합필요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 사전에 이뤄질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전북도 역시 주민들의 공감대형성에 상당한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전북특자도의 규모화된 광역개념의 도시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전주완주 통합은 물론 새만금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도 시급한 실정이다. 총선이후 지방선거 체제로 전환되기 때문에 전북의 2대 통합 난제 해소를 위한 정치적 승부수가 본격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전북특자도 출범으로 지역내 광역도시의 필요성에 대해 도민들의 공감대가 커지고 있다“며 ”전주완주 통합과 새만금특별지자체 설치의 최적기로 전북도가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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