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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네이처 '어글리 어글리', 못난이 사과에 새로운 가치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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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네이처 '어글리 어글리', 못난이 사과에 새로운 가치 제시
  • 길문정 기자
  • 승인 2024.01.04 1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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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간다면 앞으로 100년 안에 대한민국은 사과를 전량 수입해야 하는 상황이 오지 않을까요?
아워네이처 제공
사진=아워네이처 제공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에서 매월 발간하는 ‘e-농업관측’ 과일 부문을 보면 10월 사과 생산량은 23.2%가 감소하였으며, 가격은 급등했다. 서울시 농수산식품공사의 사과 월별 도매가격을 보면 지난 8월부터 9월까지 거래된 홍로 사과의 경우 도매가격이 지난해 28,400원에서 75,445원으로 훌쩍 뛰었다.
 
더 큰 문제는 지구의 기후변화로 인해 농산물의 수확량이 점차 더 예측하기 힘들어진다는 점이다. 사람들은 지구 온난화의 주원인인 온실가스 즉, 자동차 매연이나 공장의 굴뚝 연기 문제라고 떠올리기 쉽지만 농산물을 생산하는데 사용하는 비료로 인한 온실가스와 농부들이 피땀 흘려 일군 농산물을 제대로 수확하지 못하는 것 역시 자연과 농부들에게 큰 재앙이 되는 셈이다.
 
◆ 대기업 영업사원과 농자재 회사에서 미디어팀장을 하면서 느낀 자연의 소중함

아워네이처 한진혁 대표의 말에 따르면 “대기업 영업사원 시절, 매번 새로운 신상품이 개발되면서 인간이 자연을 소중하게 여기지 않고 함부로 사용한다면 나중에 우리들의 후손들에게 물려줄 자연이 건강하지 못할 것 같다”라는 생각을 했고, 제품의 새로운 디자인 패키징이 개발되면서 발생하는 일회용품의 증가로 건강한 지구에 빚을 진다고 생각했었다고 한다.
 
"농자재 회사에서 영상 제작을 하면서 직접 농부님들의 땀과 정성이 깃든 농산물들이 헛되이 쓰이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전국 각지의 농부님들을 만나 뵈면서 느낀 그의 진심을 단순히 새로운 화장품을 개발하는 사업가로서의 접근이 아닌 '어글리 어글리' 핸드워시라는 네이밍에 담았다.
 
◆ '못난이 사과'로 사과즙이 아닌 다른 것을 만든다고? 지역 근교 장수 사과 농부들과 해당 관계자들의 편견을 바꾸기까지의 걸린 수많은 시간과 결과값
 
아워네이처는 '어글리 어글리'라는 아주 키치한 영문의 조합으로 이전까지는 그저 사과즙 정도로만 쓰이던 못난이 사과에 새로운 가치를 녹여냈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퍼스트 무버'에는 주변 사람들의 걱정과 편견, 수많은 어려움이 도사리고 있다. 한 대표에게 '어글리 어글리' 핸드워시의 개발 과정을 묻자, 반사적으로 이런 대답이 나왔다. 정말 힘들었고, 중간에 그냥 다 내려놓고 포기할까, 고민도 했었다고.
 
새로운 브랜드를 하나 개발하고 개척해 나가는 일련의 브랜딩 작업에는 많은 사람이 서로 합을 맞춰 나가야 결과값이 나오는데 그에게 주어진 시간도 자원도 제한적이라 벼랑 끝에서 한 발 한 발 내딛는 기분이었다고 한다.
 
"OEM 공장 업체를 수소문 해서 연락해 봤지만, 필요한 MOQ(최소제작단위)를 맞추기는 이제 시작하는 스타트업에서는 감내하기 힘들었었죠. 부자재에 들어가는 용기, 라벨, 모두 자본의 논리에 맞게 최소 수량은 잘해주지도 않으려 했고 시간은 계속 흘러만 갔고, 지옥이 따로 없었습니다."
 
그는 "기업 입장에서 공개적으로 제작하는 프로세스에 관해 이야기하는 일 자체는 쉬운 일이 아니고 자칫 곤란해질 수 있는 일" 이라면서도 "하지만 그것이 업계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어글리 어글리' 핸드워시는 이름에 걸맞게 '못난이 사과'가 들어간 친환경 핸드워시이며 자연을 생각하는 마음과 더불어 자연을 지키는 미닝아웃의 초석이라고 대표는 전했다.
 
"제품의 주성분인 못난이 사과를 시작으로 천연 사과 향료, PETG 친환경 용기, 그리고 친환경 수분리 라벨, 종이 패키징 등 제가 할 수 있는 자연 지키는 방법을 녹여내어 제품을 만드는 데 진심을 쏟았다, 저의 작은 노력과 정성이 부디 고객님들에게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고 이번 '어글리 어글리' 핸드워시를 시작으로 2024년 갑진년을 맞이하여 1월 경 '와디즈 펀딩'을 통해 다양한 소비자 MZ세대분들의 반응을 알아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아워네이처는 다양한 자연에서 발생하고 있는 소재들에 가치를 더해서 자연을 보살피며 다시 한번 재정화 할 수 있는 친환경 업사이클링 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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