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조업 6.1p, 비제조업 10.7p 모두 하락
- 도내 중소기업들 내수부진, 인건비 상승, 원자재값 상승 등 애로사항
전북지역 중소기업계가 내년 1월 역시 기업 경영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소기업중앙회 전북지역본부(본부장 강우용)는 지난 12일부터 19일까지 전북지역 중소기업 108개사를 대상으로 ‘2024년 1월 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중소기업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가 72.2(전국 평균 77.5)로 전월(80.1) 대비 7.9p 하락했다. 전년동월대비해서도 0.6p 하락했다.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SBHI)란 중소기업의 경기 동향을 업종별로 조사해 업계의 경영 계획 수립과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시책에 필요한 기초자료 제공을 목적으로 한다.
지수는 응답내용을 5점 척도로 세분화하고 각 빈도에 가중치를 곱해 산출된다.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많으면 100 이상으로, 그 반대는 100 이하로 표시한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경기전망 기대감이 낮게 나타났다.
제조업은 72.7로 전월(78.8) 대비 6.1p 하락했고, 비제조업은 71.4로 전월(82.1) 대비 10.7p 하락했다.
항목별 전망을 살펴보면 내수판매(78.2→72.7), 영업이익(75.5→69.9), 자금사정(75.9→71.8)은 전월대비 하락한 반면, 수출(84.4→86.7)과 역계열 추세인 고용수준(90.3→91.2)은 전월대비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12월 전북지역 중소기업의 주된 경영애로는 내수 부진(57.4%) 인건비 상승(49.1%) 응답 비중이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은 원자재 가격상승(36.1%), 인력확보 곤란(29.6%), 자금조달 곤란(26.9%)이 뒤를 이었다.
전북 중소제조업의 평균가동률은 71.6%로 전월(72.1%) 대비 0.5%p 소폭 하락했다. 중소제조업의 평균가동률은 보유 생산설비의 월간 생산능력대비 해당 월의 평균 생산량 비율로 통상 80% 이상을 정상 가동으로 본다.
중소기업중앙회 전북지역본부 관계자는 “경기회복 지연에 따른 내수부진과 인건비 상승, 고물가에 따른 소비심리 악화 등으로 중소기업의 체감경기가 내년에도 여전히 개선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