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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비대위원장에 한동훈 추천···법무부 차관 대행 체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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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비대위원장에 한동훈 추천···법무부 차관 대행 체제로
  • 이용 기자
  • 승인 2023.12.21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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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장관직 사퇴···비대위원장 임명 ‘초읽기’

국민의힘이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천하고 공식선임을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이로써 김기현 전 대표 사퇴 이후 계속된 여당의 지도부 공백 사태도 마무리됐다. 

21일 윤재옥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그동안 의견을 종합해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으로 한 장관을 추천하기로 했다”며 “한 장관이 비대위원장 맡게 된다면 젊고 참신한 비대위원장으로 국민의힘과 대민 정치를 바꿔 갈 게 분명하다”고 말했다. 

윤 권한대행은 대통령실과 여당의 수직적 관계에 대한 우려에 “법무부 장관으로서 이미 정무직 감각이나 정무적 역할에 대한 준비를 해왔다고 생각한다”며 “오히려 대통령과 신뢰 관계가 있기 때문에 소통의 질이 훨씬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전 장관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에 공식적으로 사의를 표명하고 같은 날 오후에 과천 청사에서 이임식을 열었다. 법무부는 “한 전 장관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제의를 수락하고 대통령께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차기 법무부 장관에는 길태기·박성재 전 서울고검장 등이 거론됐지만 윤 대통령이 후임 장관 후보자를 지명하지 않아 이노공 법무부 차관이 당분간 장관직을 대행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이날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고 한 전 장관 임명을 위한 당 전국위원회 회의 소집 안건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빠르면 오는 26일로 예정된 전국위에서 한 장관의 비대위원장 임명안이 의결될 전망이다. 

이로써 한 전 장관은 정계 진출과 동시에 집권 여당 최고 책임자라는 막중한 책임을 떠안게 됐다. 지난 19일 한 전 장관은 ‘정치 경험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소설가 루쉰을 인용해 “세상 모든 길은 처음에는 다 길이 아니었다. 많은 사람이 같이 가면 길이 되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 여권 관계자는 “한 전 장관에게 어느 선까지 맡겨야 하는지에 대한 많은 의견이 있었다”면서 “공동 비대위원장·선대위원장 등으로 모시는 방안도 고려했지만 비대위원장직이 가장 적합한 것으로 결론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한 전 장관의 비대위원장직 수락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집권여당 책임자로서 주어진 책임과 임무를 잘 수행해 주길 기대한다”며 덕담을 건넸다.

하지만 야당 의원들은 한 장관의 거취를 일제히 비판하고 나섰다. 한민수 민주당 원외대변인은 “통상 대통령이 먼저 후임자를 지명하고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한 뒤 이임하는 것이 수순”이라며 “한 장관은 이런 절차들을 모두 무시하고 사임하겠다니 법무행정의 공백은 하등 상관없다는 말이냐”고 비판했다. 

양이원영 민주당 의원(비례)은 자신의 SNS를 통해 “윤석열 바지사장 김기현 가고, 윤석열 아바타, 김건희 호위무사 한동훈 오다”며 “국민 무시, 뻔뻔함, 안하무인, 무능의 정치는 반드시 심판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이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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