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하태경 “이러다 영남 자민련 된다···김 대표 자진사퇴 해야”
혁신위 ‘지도부·영남 중진·친윤계 불출마·험지 출마’ 안 최고위원회의에 보고
혁신위 ‘지도부·영남 중진·친윤계 불출마·험지 출마’ 안 최고위원회의에 보고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김기현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의 희생을 요구하는 종합 혁신안을 내놓고 조기 종료되면서 당 내부에서 김 대표의 결단을 압박하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국민의힘 혁신위는 11일 당 최고위원회에서 그동안 의결한 1호에서 6호 안건을 종합 보고하고 활동을 공식 종료했다.
혁신위는 지난 10월 27일 이준석 전 대표의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홍준표 대구 시장의 ‘수해 골프 의혹’·김재원 전 최고위원의 ‘막말 의혹’ 등에 대한 사면을 1호 혁신안으로 채택하면서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국회의원 특권 배제·비례대표 당선권에 청년 배치·전략공천 배제·과학기술인 공천 확대 등과 함께 지도부·중진·윤핵관의 험지 출마 및 불출마 등을 당 지도부에 요구했지만 김 대표는 무대응으로 일관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부산 해운대구 갑)은 지난 8일 자신의 SNS에 “서울 선거가 4년전 보다 더 어렵다는 우리 당 총선 판세 보고서가 나왔다”면서 “그런데도 혁신위 방해하고 좌초시킨 당 지도부는 도대체 무슨 배짱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김 대표에게 “당이 죽든 말든 윤석열 정부가 망하든 말든 계속 혁신을 외면한다면 우리 당은 결국 영남 자민련으로 더 쪼그라들 것”이라고 꼬집었다.
서울=이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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