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민주당을 탈당한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구 을)과 독대해 향후 거취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는 11일 종로 사무실에서 지난 3일 이 의원과 단독으로 만나 회동했다. 회동 이후 이 의원은 “이 전 대표와 한국 정치에 일그러진 상황·걱정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 했다”면서 “이 전 대표도 한국 정치를 바로잡는 데 역할을 하시겠다고 말씀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지금의 민주당은 이재명 사당, 개딸당으로 변질됐기 때문에 그 당에 미련을 갖고 어떻게 뜯어고치려고 해 봤자 부질없는 짓”이라며 “진짜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근본으로 여기고 그걸 실현하고자 하는 본래의 민주당을 재건해야 한다고 말씀 드렸고 이 전 대표께서도 공감하셨다”고 말했다. 

하지만 ‘재건’이 이 전대표의 탈당 및 창당을 뜻하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회동에 앞서 이 의원은 방송 인터뷰를 통해 “이 전 대표가 지난 10일 전화 해 오늘(11일) 만나기로 했다”고 밝히고 “이 전 대표가 합류할 사람들을 한 20명 이상 찾는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금태섭 전 의원이 창당을 준비중인 ‘새로운 선택’에 정의당 내 의견그룹 ‘세번째 권력’이 합류하면서 세를 불리면서 이 의원과 이 전 대표 등 비명계 합류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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