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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한파 속 ‘민생 보듬기’ 정책비중 확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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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한파 속 ‘민생 보듬기’ 정책비중 확대해야
  • 전민일보
  • 승인 2023.11.2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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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인은 물론 일반 서민들도 입버릇처럼 요즘은 외환위기와 금융위기때보다 더 어려운 상황이다고 토로한다. 글로벌경제악재 속에서 3고 현상이 지속되는 등 등 국내외 경제 한파가 때 아닌 여름에 몰아닥쳤다. 서민경제의 심각성을 이루 말할 수 없을 지경이다.

고물가 속에서 당장 식생활 비용을 줄이는 등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지만, 이 또한 한계점에 이르고 있다는 아우성이 여기저기서 나온다. 인구대비 저소득층비율이 높은 낙후 전북의 서민들에게 그 고통은 더 클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경제와 민생문제를 지자체 차원에서 완벽하게 해소할 수 없다. 정부정책과 연동한 세밀한 지원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 정부세수 부족에 따른 내년도 살림살이 마련에도 각 지자체마다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고물가 속에서 서민들의 가계부담도 커졌다. 전북처럼 낙후되고 경제규모가 열악한 지역은 그 어려움이 더할 수밖에 없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가장 빠른 효과를 보이는 것은 대기업 유치임은 부연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대기업 유치와 실제 투자와 완공, 채용까지는 길게는 10여년의 세월이 소요된다.

당장 먹고살기가 힘든 민생문제에 대해 전북도의 보다 적극적인 정책적 배려와 투자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새만금 등 거시적 담론과 함께 소상공인과 서민 등의 어려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할 맞춤형대책의 갈증이 서서히 일어나고 있다.

혁신과 변화로 중장기적인 지역발전의 모습을 그려나가는 것은 아주 중요하지만,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는 정책적 접근이 병행돼야 할 것이다. 대형 현안과 거시적 관점의 정책과 비전이 제시되고 있지만, 어딘가 모르게 ‘민생’에 대한 체감은 낮은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가뜩이나 낙후된 전북에 있어 국내외 경제침체 여파는 다른 지역과 비교해도 그 고통지수가 더 클 수밖에 없다. 지금 밑바닥 민심은 버틸 여력이 더 이상 없다면서 아우성이다. 중장기적인 비전은 이들에게 그림의 떡이고, 와 닿지도 않을 것이다. 낙후 전북 탈피를 위한 큰 그림을 그리면서도 그 안의 세밀한 채색 작업도 같이 이뤄져야 한다. 정부 정책만 지켜볼 것이 아니라, 지역의 어려운 상황을 발굴하고, 대안을 마련해서 정부의 지원을 이끌어내야 할 것이다.

대기업 유치 등 큰 그림에 관심이 쏠리다보니 민생문제에 대한 관심도가 낮아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현장에서 답을 찾아야 하는데,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보여주기가 아닌 실질적인 문제해결을 위한 현장을 선정하는 것일 것이다.

올해 보다 내년이 더 어렵다고 전망이 쏟아진다. 올해도 힘든 한해인데 내년이 더 어렵다 걱정부터 앞서고 있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민생대책을 한층 강화하는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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