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국가예산 위기상황을 전쟁으로 간주한 전북도가 서울에 '국가예산 상주반'을 꾸리고 국가예산 원복을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인다고 밝혔다.
14일부터 도는 새만금 및 주요 현안 국가예산 비상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워룸(War-Room)'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도는 그동안 서울본부, 국가예산팀 현장상주반 등을 통해 관련 상황을 파악하고 주요 의원실과 공조하는 등 국가예산 정상화를 위한 대응을 진행해왔지만, 본격적인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가동에 따라 국회가 위치한 서울에서 시시각각 변하는 국가예산 상황을 적시에 파악하고 대응하기 위해 워룸을 가동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현장대응에는 부지사 체제로 진행되던 것에서 벗어나 김관영 지사 원톱 체제로 국가예산 활동 전반에 대한 점검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김 지사는 주2회 가량을 국회 활동에 전념하며 현장 대응을 이끌어간다는 계획이다.
도는 국가예산을 △기재부 삭감 예산 △부처 과소·미반영 예산 △시군 현안예산으로 구분해 증액필요 예산에 대한 적극적인 부처 설명활동과 의원실 설명활동 등 적극적인 대응을 실시하기로 했다. 거기에 시·군 현안예산에 관해선 시·군과의 공조를 통해서 전략적으로 예산증액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김관영 지사는 "현재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현안은 새만금 사회간접자본(SOC) 정상화를 포함한 국가예산 확보다"며 "도의원님들의 삭발·마라톤 투쟁, 도민 궐기대회 등 도민 여러분의 국가예산 정상화에 대한 열망을 온몸으로 체감한 만큼, 도지사로서 국가예산 확보라는 최고의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민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