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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소방본부 “안전망 구축 위한 연대-협력의 길 찾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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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소방본부 “안전망 구축 위한 연대-협력의 길 찾겠다"
  • 이정은 기자
  • 승인 2023.11.08 0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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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의 날’ 맞아 새로운 각오 다짐 다져

 

올해로 소방의 날은 61번째를 맞았다.
그동안 전북소방본부는 소방조직의 외적 성장을 가져왔지만 이에 걸맞은 인프라와 소방서비스의 질적 향상이 필요한 시점이다.
교육훈련 체계를 정비해 소방관이 재난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갖춰야 한다. 이와 함께 소방정책과 제도 또한 혁신해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 특히 소방의 대응력을 높여야 한다는 여론이 커지면서 올해로 61주년을 맞은 소방의 날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국민이 소방을 더 신뢰하기 위해 조직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화하고 청렴한 공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혁신 드라이브를 걸어야 할 시점인 것이다. 호시우행(虎視牛行)의 자세로 도악해 나갈 전북소방의 모습을 살펴봤다. /편집자 주

◆ 제61주년 소방의 날(9일) 맞아
119를 상징하는 소방의 날은 11월 9일.
1991년 소방법을 개정하면서 소방의 날로 제정됐고 올해로 벌써 제61주년을 맞았다. 국민이 가장 신뢰하고 존경하는 공무원으로 자리매김한 대한민국 소방은 국민을 위해 나아가야 할 소방안전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소방은 ‘소방의 날’ 제정 후 국민안전을 지킨다는 사명감으로 재난 대응 임무를 수행해왔다. 현재 육상 재난을 대응하는 총괄 기관으로서 각종 재난 현장에서 구조와 구급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하늘에는 119소방항공대가, 바다에는 소방정대가 활동하고 있다.

 

◆ 전국 최초 지능형 119콜백시스템 구축
올해 전북소방은 전국 최초 지능형 119콜백시스템을 구축했다.
지능형 119콜백시스템을 구축한 배경은 최근 기후변화로 집중호우 등 재난 상황이 잇따르면서 119에 신고가 폭주하는 사례가 많아져 이에 따른 대책이 필요해 선제적으로 도입하게 됐다.
실제로 지난 2020년 7월 부산에서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119신고가 폭주, 초량 지하차도 119출동이 지연돼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전북 소방에서 전국 최초로 새롭게 구축한 지능형 119콜백시스템은 신고 폭주 상황 속에서 AI 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해 긴급한 신고를 우선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주요 기능은 신고 폭주로 119와 통화 연결이 어려운 경우, 신고할 수 있도록 ARS 음성녹음과 모바일 웹 신고 기능을 제공해 녹음된 신고 내용을 음성인식을 통해 문자로 변환한다. 인공지능 신고 의도 분석으로 중요도를 분류해 긴급한 신고를 우선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 도민과 소방관들을 향한 ‘질풍사랑’과 위로의 ‘길’
소방의 날에는 소방관이 모여 도민을 위한, 소방관을 위한 노래를 불렀다. 
‘내게 주어진 무거운 운명에 나는 다시 태어나 싸울 거야’. 전북소방본부가 지난해 소방의 날을 맞아 공개한 ‘질풍사랑’ 뮤직비디오 가사 중 일부다.
질풍사랑은 ‘질풍가도’와 ‘소방사랑의 길’ 두 노래의 멜로디와 가사로 재탄생된 곡이다. 4분41초 분량의 영상에는 화마와 싸우는 소방대원들의 모습 등이 담겼다. ‘위험에 처한 사람 위하여 산다’ 등 노랫말과 인터뷰로 소방대원으로서의 자부심도 녹여냈다.

사실 이 영상은소방직원들의 신·구세대 벽을 허물자는 의도로 기획됐다. 코로나19로 대면 활동이 중단되면서 신규 직원들과의 소통 기회가 줄면서 소방을 알리는 것과 동시에 신·구세대 직원들이 한 목소리로 화합하고 소통창구를 만들자는 의미가 담겨있는 것이다. 

하지만 기획까지 순조로웠던 이 프로젝트는 참여 직원을 모집하는데서 첫 난관에 봉착했다. 코로나 감염 우려로 많은 인원을 한 대 모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결국 기획했던 것보다 악기 수와 참여자를 줄여 제작을 시작했지만, 연습시간을 내는 데에서 두 번째 위기가 찾아왔다. 업무 특성상 근무시간이 다 다르고, 언제 긴급 상황이 발생지 모른다는 우려였다. 결론적으로 이들은 휴식시간을 반납하기로 했고 이 마음이 모여 지친 동료들에게 위로의 음악을 건넬 수 있게 됐다.

전북소방에서는 2023년 아픔을 겪었다. 3월의 어느 날 먼 길을 떠난 동료를 잊지 않고, 남아 있는 동료들의 트라우마를 보듬어 주려는 ‘길’을 노래했다. 평범한 보통 사람들이 모여 소방관이라는 인생의 길을 만들었다. 그 길을 함께 걸어주는 동료가 있어 두렵지 않게 ‘소방관의 특별한 길’을 만들어 가고 있다.

 

◆ 주낙동 전북소방본부장 
소방관들의 땀, 소중한 생명, 구할 수 있고, 다가가겠다는 의지를 담아 소방관들은 오늘도 질주하는 소방차에 오르고 있습니다. 생사의 갈림길에선 도민들에게 희망을 전하기 위해 그 길을 달려가고 있습니다.
소방의 날을 맞아 한해 동안 전북소방을 신뢰하고 아껴주신 도민 여러분과 도민의 안전을 위해 적극 협조해 주신 기관 및 단체에도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또 다가오는 이번 겨울에는 대형화재 없이 안전하게 보낼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전북소방은 국민의 일상을 더 안전하게 보호하고, 더 믿을 만한 국가 안전망이 구축될 수 있도록 연대와 협력의 길을 끊임없이 모색하겠습니다. 이것이 곧 61번째 소방의 날을 맞는 전북소방이 새겨야 할 각오와 다짐일 것입니다. 
이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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