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지사가 7일 서울 국회의사당 앞마당에서 열린 '새만금사업 정상화를 위한 전북인 총궐기대회'에 나서 도민들의 간절한 염원을 담아 새만금 예산 복원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5000명이 넘는 도민들 앞에서 큰 절을 올리며 감사의 마음을 먼저 전했다.
그는 "저는 어두운 터널을 지나가는 느낌이었지만, 우리 도민들이 계셨기 때문에 외롭지 않았다"며 "도민들의 마음을 담아 대통령도 만나고 장관도 만나고 국회의원들도 만나며 도민들의 분노를 전하고 절규를 전하니 조금씩 간절한 마음이 전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만금이라는 비행기가 조금만 속도를 내면 이륙하기 직전이다. 이 중요한 순간에 고지가 앞에 있는데 멈출수가 없다"면서 "이번 예산 삭감 사태는 성장통인 만큼, 새만금의 미래가 새롭게 펼쳐지고 있는 과정에서 도민들과 함께 반드시 이겨내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먼 훗날 우리 전라북도의 후손들은 2023년 11월 7일을 기억할 것이다. 도민들이 함께 모여 예산을 살려내고 새만금을 살려내고 전라북도를 살려냈다고 기억하게 만들자"며 "저도 굳은 마음으로 의연하고 당당하게 무소의 뿔처럼 한 발 한 발 이겨내 삭감된 예산보다 더 많은 예산을 받을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이곳에서의 굳은 의지를 반드시 영원히 간직하고, 전북 발전이 곧 대한민국의 발전이 되도록 여러분께서 끝까지 같이 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새만금 전북인 비상대책회의 등 사회단체와 경제단체, 재경 향우회 등 5개 단체는 이날 국회의사당에서 새만금 예산 정상화를 위한 500만 전북인 총궐기대회를 열어 예산삭감의 부당성을 알리고 예산 복원을 강력히 요구했다.
홍민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