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와 전북도교육청이 내년부터 완전한 무상교육과 무상보육 실시에 합의했다.
지난 3일 전북도청에서 열린 '2023년 제2회 전라북도교육행정협의회'에 참석한 김관영 지사와 서거석 교육감은 내년부터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대한 완전한 무상교육과 무상보육 실시를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이에따라 내년부터 도는 어린이집을 다니는 유아(3~5세)에 월 13만 8000원 필요경비 100%를 지원하게 되며, 교육청은 유치원 교육비를 월 16만 5000원으로 조정 지원하게 됐다.
지자체와 교육청이 분담하고 있는 학교급식 지원사업에 대해서도 조정이 이뤄졌다.
그간은 무상급식(식품비) 재원분담을 지자체 50%, 교육청 50%로 감당했지만, 내년부턴 지자체 40%, 교육청 60%로 조정됐다.
또한, 세입 감소에 따른 2023년 제2회 추경편성시 도교육청 전입금(259억원 감액)과 2024년도 도 법정전출금 2126억원이 교육청 미래형학교환경구축사업 등에 편성 지원되도록 합의했다.
도는 이번 교육행정협의회 합의안 도출은 전북도의회에서 수정 중재안을 제시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으로 이루어져 의미가 더욱 크다고 내다봤다.
이번 합의로 어린이집과 유치원 자녀를 둔 학부모의 양육부담 완화와 영유아들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지원하는 아이키우기 좋은 전북으로 나아갈 것으로 기대된다.
김관영 지사는 "영유아와 학부모를 최우선으로 교육과 돌봄의 격차를 완화해 나가고 궁극적으로는 무상교육·보육이 실현되도록 도청과 교육청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유치원과 어린이집 간 격차 완화 과제를 발굴하는 등 성공적인 유보통합 기반을 선도적으로 조성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홍민희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