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지사가 지방정부 간 교류·협력 확대를 위한 '제7회 한일지사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 출장에 나섰다.
1일 도에 따르면 이번 회의는 지난 2017년 부산에서 개최된 제6회 회의 이후 코로나19와 한일관계 경색 등으로 중단됐다가 6년 만에 일본 야마나시현에서 열리게 됐다.
회의에는 전북도를 비롯해 경북, 인천, 세종, 강원 등 대한민국 5개 시·도지사와 일본 11개 도도부현 지사가 참석해 저출생·고령화, 균형발전, 한일 지자체 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 지사는 지방소멸 극복을 위한 전라북도의 주요 정책인 기업유치와 특별자치도 추진 사례를 발표했다.
김 지사는 "인구문제 해결의 가장 중요한 핵심은 청년들의 지역정착을 유도하는 것으로, 지역에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청년들의 정착을 지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전북에서는 대규모 기업 투자유치와 지방기업 성장 지원 제도 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북은 새만금이라는 광활한 땅이 있어 특별자치도를 통해 전북만의 강점을 살린 새로운 도전의 기회를 만들어 가고 있다"며 "글로벌 생명경제 도시를 비전으로 한 전북특별자치도가 국가 정책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통해 지역 발전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저출산·고령화의 흐름에서 지방소멸의 위기를 한순간에 반전시키기는 어려운 만큼, 한·일 시도지사들이 의견을 모으고 함께 힘을 합친다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한편, 김관영 지사를 비롯한 시도지사들은 2일엔 도쿄로 이동해 한일의원연맹 다케다 료타 간사장을 비롯한 일본 정부요인 면담을 통해 한일 지방정부 간 우호·협력 증진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홍민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