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덕 의원 “윤석열 정부의 문화·예술 분야 국정과제인‘지역 중심 문화 균형 발전’ 거짓말”
10일 열린 문체부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정부가 문화·예술 분야 국정과제로 내세웠던 ‘지역 중심 문화 균형 발전’은 거짓말이었으며 지방의 어르신들에게 불효를 저지르겠다는 각오를 한 것이나 마찬가지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윤덕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민주당 간사(전주시갑)는 10일 문화체육관광부를 대상으로 열린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지적하고, 윤석열 정부는 문화 예술 분야 국정과제부터 이행하고 삭감된 어르신 문화활동 예산을 복원하라고 주문했다.
김 의원이 지적한 윤석열 정부의 문화 예술 분야 국정과제 이행을 위한 2024년 예산을 살펴보면 ‘지역 문화 진흥’ 예산의 경우 문체부가 당초 요구했던 약 551억에서 64%만 편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항목으로는 전국의 지역 문화 진흥재단을 지원하는 예산으로 39억 원을 요구했던 ‘지역 문화 예술 지원’ 항목은 전액 삭감됐다.
이와 함께 ‘어르신 문화활동 지원’예산 역시 전액 삭감돼 내년도 사업이 불투명해질 예정이다.
이 밖에도 지역 문화 전문 인력 양성사업을 수행하기 위한 기관이 충청권과 전북권은 이 사업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김 의원은 유인촌 문체부 장관에게 “한마디로 윤석열 정부가 국정과제로 제시한 ‘지역 중심 문화 균형 발전’은 거짓말에 불과했다"라고 지적하면서 “지역 문화 예술 지원 예산이야말로 지역 문화 현장 전문가들에게 지원되는 대표적 예산인데 전액 삭감했다는 것은 지역 문화를 죽이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라고 질타했다.
이어 “지속 가능한 지역 문화의 원동력을 위해서는 창의적인 문화인력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면서 “지역 문화인력을 기르는 건 좋은데, 권역별 양성기관에 충청권과 전북권은 쏙 빠져 있는 이유를 따져 물으면서 충청과 전북에도 기관이 들어설 수 있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전광훈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