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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7돌' 한글날 기념행사, 전북에서도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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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7돌' 한글날 기념행사, 전북에서도 풍성
  • 홍민희 기자
  • 승인 2023.10.10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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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유일하게 창제 원리가 보존돼 있는 한글을 기념하기 위한 한글날 기념행사가 전북에서도 다양하게 열렸다. 

지난 6일 전북도는 훈민정음 반포 577돌을 맞아 '2023년 도민과 함께하는 한글큰잔치 행사'를 장수군 의암공원 야외무대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행사는 일제강점기 시절 한글 말살 정책에 항거하며 조선어 큰사전 편찬에 헌실했던 한글학자 정인승 선생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장수에서 열렸다.

타악연희원 '아퀴'의 식전공연으로 포문을 연 이번 행사는 박기범 전주대 국어문화원장의 개회사와 김관영 지사의 영상축사, 서거석 교육감·홍성덕 전주대 부총장의 축사, 한글 유공자 표창 및 성인문해학습자 및 문해교육사 공모전 시상 순으로 진행됐다.

한글 유공 표창은 국제펜클럽 전북위원장이자 전북문학관 관장을 역임한 안도 전 전북문인협회장에게 수여됐으며, 성인문해학습자 공모전에선 전주주부평생학교의 김오복씨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밖에도 학생들의 훈민정음 서문 낭독과 한글 퍼포먼스가 이어졌으며, 골든벨 방식으로 진행된 '우리말 겨루기' 등 체험 행사도 이뤄졌다. 

12일까진 전북대 국제컨벤션센터에서도 '세계문자 전시·체험행사'가 함께 열린다.

이번 행사를 통해 △세계 고대문자 서예전 △세계 고대문자 영상전 △아랍문자의 어울림전 △조선시대 한글 유산의 원형과 한글서예 △전라북도 상품명 글꼴 디자인 등 총 73점의 다양한 작품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전시행사 외에도 도올로 잘 알려진 김용옥 교수가 세계문자 역사에 대한 인식론적 탐구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했으며, 10일엔 심석 김병기 교수가 '한국의 미와 한글서예'를 주제로 릴레이 강연을 열 예정이다. 

이밖에도 체험행사로는 △목판탁본체험 △활판인쇄체로 만드는 책갈피 체험 △글꼴디자인 꾸미기 △전통문양 및 글꼴 타투스티커 체험 등 풍성하고 흥미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도민들과 관광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전망이다. 

김관영 지사는 영상축사를 통해 "소중한 한글과 한국어를 지키고 계승하는데 노력하고 우리말과 글의 우수성을 알리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도민 여러분도 한글이 세계인의 문화유산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애정과 관심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홍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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