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변을 산책하던 여성을 풀숲으로 끌고가 성범죄를 저지르려 한 40대가 재판에 넘겨졌다.
전주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문지선)는 A씨(47)를 강간치상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8월 22일 오후 11시 55분께 천변길을 산책하던 B씨 뒤를 따라가 목을 조르며 풀숲으로 끌고가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의 신고로 수사에 나선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범행 발생 14시간 만에 자택에 있던 A씨를 긴급 체포했다.
B씨가 거칠게 반항해 도주하면서 미수에 그쳤지만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었다.
전주지검 관계자는 "피의자는 소위 '은둔형 외톨이'로 B씨와 일면식이 없었지만 자신의 성적 욕구를 해소하기 위해 이와 같은 범죄를 저질렀다"며 "약자를 위협하고 불안감을 조성하는 성폭력범죄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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