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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머리손질도 안한다”... 이·미용업계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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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머리손질도 안한다”... 이·미용업계 울상
  • 전민일보
  • 승인 2009.04.13 0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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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악의 경기불황에 서민경제가 급랭하면서 이·미용업계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경제난으로 염색약 등 간단한 헤어제품을 구입해 집에서 해결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이·미용실을 찾는 수가 급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도내 대형할인점 등에 따르면 이날 현재까지 염색약 등 헤어제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가량 급증했다.
그러나 이·미용실을 찾는 고객들은 급감, 관련업계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실제 전주시 서신동에 위치한 A 미용실은 수년째 같은 가격을 받고 있지만 올해의 경우 손님이 크게 감소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다.
A 미용실 이모(38) 원장은 “헤어제품의 경우 대부분 수입산을 사용하고 있어 원가가 30~40%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손님급감으로 가격을 올릴 수가 없다”며 “가격을 올리지 않아도 갈수록 떨어지는 고객을 어찌 할 수 없어 막막하다”고 호소했다.
전주시 송천동 B 미용실 역시 손님 급감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모(42) 원장은 “그나마 찾아오는 손님들도 중·고등학생들로 경영에 큰 보탬이 되지 않고 있다”며 “매월 1번 이상 방문하던 단골들마저도 요즘에는 2~3개월에 1번 찾는 경우도 많아 재료값 벌이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고 말했다.
김운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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