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동백대교에서 투신해 숨진 초등학교 교사의 휴대전화 포렌식 분석이 마무리되면서 업무상 스트레스로 인한 흔적이 다수 발견됐다.
11일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숨진 A교사의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 분석을 모두 마쳤다.
해경에 따르면 A교사의 휴대전화에서 일기 형식의 다량의 메모가 나왔다. 내용이 워낙 방대해 분석과 확인을 하느데 있어 사흘이 소요됐다.
메모 분석 결과 갑질 정황이나 특정 교원과의 갈등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지인들과 나눈 메모에서 '교장과의 업무 스타일이 달랐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A교사의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 내용을 확인해봤지만, 특정 교원의 갑질이나 이로인한 갈등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메모 분석으로 본 A씨의 성격이 상당히 꼼꼼한 성격인 것으로 추정된다. 업부 관련 내용과 일반적인 생활하면서 기록한 메모가 상당했다"고 말했다.
한편, 해경은 포렌식 결과에 대한 분석을 마친 뒤 해당 학교장을 불러 A교사와 관계, 업무 강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또 유족과 지인 등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민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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