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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버리 파행 전북에 떠넘기지 말라! 시민단체, 종교단체까지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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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버리 파행 전북에 떠넘기지 말라! 시민단체, 종교단체까지 한목소리
  • 홍민희 기자
  • 승인 2023.08.24 14: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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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은 전라북도를 희생양으로 삼아서는 절대 안된다!"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의 파행을 두고 정치권의 정쟁 도구화가 노골적으로 진행되면서 전북의 시민단체와 종교계까지 이를 규탄하고 나섰다. 

23일 전북기독교총연합회와 전주시기독교연합회, 전북목회자협의회 등 전북지역 교계 대표들은 이날 오전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잼버리 파행에 대한 책임 대부분을 전라북도에 전가하고, 한발 더 나아가 새만금 사업의 시작과 과정을 확인하지도 않고 새만금 개발을 부정하고 백지화시키려는 폄훼와 모욕은 도민들에게 견딜수 없는 치욕과 상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문제가 처벌을 위한 책임 소재의 규명이 아닌 같은 실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반면교사로 삼기 위한 책임 소재 규명으로 진행돼야 한다"면서 "새만금 잼버리대회와 무관하게 진행되고, 진행돼야 할 새만금 공항 등 국가사업에 대해 백지화 시키려는 움직임은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북지역 의료인들도 "잼버리 준비의 미흡과 대응능력 부재를 전라북도에 전가하지 말라"고 엄중 경고했다.

전북의사회와 전북치과의사회, 전북한의사회, 전북약사회 등 4개 의약단체도 같은날 성명서를 내고 "잼버리 파행의 원인은 비위생적인 화장실과 샤워실, 부실한 식사와 폭염 대책, 그리고 의료수요 폭발에 적극 대응하지 못함에 있는데 파행에 대한 책임을 고스란히 전라북도에 떠넘기는 방향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부 정치권은 확인되지 않은 말과 갈라치기로 국민을 호도하지 말길 바라며 전북도민의 명예를 훼손하는 정치공세를 멈추고 문제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교훈을 찾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한노인회 전북연합회와 지회에서도 잼버리 파행과 관련한 정치공세를 멈출 것을 촉구했다.

대한노인회 전북연합회는 도청 기자회견실을 찾아 "잼버리 파행과 부실운영에 대해선 냉정한 평가와 잘못에 대한 책임이 뒤따라야겠지만 지금의 상황은 파행 책임에 대한 정치공세가 도를 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프레임에 의한 국민의힘 소속 일부 국회의원 등의 무차별적 비난은 전북도민의 자존심을 짓밟고 전북과 새만금의 이미지를 왜곡시키고 있는 만큼 묵과할 수 없다"면서 "새만금 잼버리 정치공세를 즉각 멈추고 전북도민의 자존심을 짓밟는 행태를 즉각 중단하라"고 밝혔다.

불교계도 전북에 불어닥친 정치적 위기에 팔을 걷어부쳤다.

대한불교조계종을 비롯한 전북범불교도연합은 전북도의회를 찾아 "이번 사태는 중앙정부, 조직위원회, 스카우트연맹, 전라북도 등 모두의 책임이지만 자성과 성찰의 시간에 편당과 무리를 지어 한쪽을 비난하는 데 힘을 다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사태를 대승적 관점에서 바라보고 이를 반면교사로 삼아 정부와 지자체 그리고 전라북도 도민이 화합하는 계기로 승화시키기를 바란다"며 "열악한 환경이지만 지구적인 문제를 걸머지고 있는 미래세대의 총총한 눈망울과 순수한 미소를 기억하며 전 국민의 화합을 다시 한번 바라 마지않는다"고 덧붙였다. 

홍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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