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평균주택가격은 1억5,213만9,000원으로 ㎡당 159만4,000원
-전월세전환율은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며 서민들의 주거비용 부담이 높아
전북지역 주택매매가격 하락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하락폭은 꾸준히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가격도 역시 7개월 연속 하락폭이 축소를 이어가고 있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3년 7월 전국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전북지역 주택매매가격은 0.09% 하락해 전월(-0.16%)보다 하락폭이 절반 가량 줄었다.
하지만 전국 평균(0.03%)을 크게 밑도는 수치를 보이고 있다.
매매가는 지난해 12월 0.93% 떨어지며 역대 최대 낙폭을 기록한 이후 정부의 규제 완화와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 등에 힘입어 지난 1월 -0.66%, 2월 -0.49%로 하락 폭이 둔화했으나 3월 -0.50%로 0.01%포인트 오른 후 4월- 0.38%, 5월 -0.27%, 6월 -0.16%로 3개월 연속 하락폭이 축소됐다.
주택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는 -0.13% 떨어져 전월(-0.20%)보다 하락폭이 0.07 줄었으며 연립주택은 -0.11% 하락해 전월(-0.15%)보다 하락폭이 축소됐다.
단독주택은 -0.01% 떨어져 전월(-0.06%)보다 낙폭이 줄었다.
전세가격도 전월(-0.30%)보다 하락폭이 축소되며 -0.13%를 보였다.전세가격은 지난해 12월 0.81% 떨어진 후 1월 -0.77%, 2월 -0.62%, 3월 -0.57%, 4월 -0.46%, 5월 -0.40%, 6월 ?0.30%, 7월 ?0.13%로 7개월 연속 하락세를 지속해 오고 있다.
아파트 전세가격은 -0.19% 떨어지며 전월(-0.45%)보다 하락폭이 크게 축소됐으며 연립주택은 -0.15%로 전월(-0.07%)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주택 월세값도 0.04% 내리며 전월(-0.09%)과 비교해 낙폭이 축소됐다.
전북지역 평균주택가격은 1억5,213만9,000원으로 ㎡당 159만4,000원, 전세가격은 1억375만1,000원으로 ㎡당 116만7,000원, 월세가격은 2,481만2,000원으로 ㎡당 42만6,000원이다.
중위주택가격은 1억1,005만8,000원으로 ㎡당 134만6,000원, 전세가격은 8,386만6,000원으로 ㎡당 102만7,000원이다.
전북지역 전월세전환율은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며 전국에서도 상위를 기록하면서 서민들의 주거비용 부담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금리가 내렸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는 등 자금 부담이 커지면서 월세 수요가 늘고 있어 서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한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 6월 전북지역 주택 전월세전환율은 7.2%로 전월(7.3%)보다 소폭 줄기는 했으나 충남(7.8%)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평균(6.1%)을 크게 웃돌며 서민들의 주거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전월세전환율(연간 임대료/(전세금-월세보증금)×100)은 전세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되는 비율로 비율이 높으면 전세에 비해 상대적으로 월세 부담이 높고 낮으면 반대이다.
다만, 전월세전환율은 전세가격 대비 상대적인 개념으로 전환율 상승이 '절대적인' 월세부담 증가는 아니다.
예를 들어 전세 1억원, 전환율 7.2% 시 월세(1억원×7.2%/12월)는 60만원이다.
도내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전북지역의 경우 타 지역보다 가격 하락이 늦었던 만큼 상승하는데도 더딜 수 있지만 회복세를 뚜렷하게 지속되고 있다”며 “다만 전월세전환율이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고 있는 만큼 서민들의 주거부담 비용도 커지고 있어 지자체의 대책이 필요한 시기다”고 말했다. /김종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