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전북환경운동연합은 성명서를 발표 “지난 1일 전주에서 발생한 굉음사건이 인터넷을 중심으로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며 “관계기관은 철저히 조사해 굉음의 원인을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환경운동연합은 “당시 전주시 소음 측정망에 순간 소음이 기록되지 않은 것으로 볼 때 굉음의 크기는 측정 한계치인 140데시벨(dB)을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며 "가까이 들리는 전투기 소리가 130데시벨 정도임을 감안하면 당시의 굉음이 얼마나 컸는지 수치적으로 짐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까지 대두된 유력한 원인은 전투기의 음속돌차 시 발생하는 일명 소닉붐으로 가까운 군산미군기지에서 훈련 차 발진한 미군 전투기가 음속 돌파를 한 것 아니냐는 혐의를 받고 있다”며 “소닉붐의 경우 가축의 유산이나 건물 훼손 등 재산상의 피해와 불안감을 유발시켜 인면 피해를 불러올 수 있는 만큼 철저한 조사를 통해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주지역 전역에는 지난 1일 오전 8시10분께 강한 천둥소리와 유사한 굉음이 발생, 유리창이 흔들리고 자동차 경보기가 작동하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김운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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